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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Nothing lasts forever

장례식장에 왔다.

늘 그렇듯 분위기가 무겁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전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보듯 일생은 영원하지 않다.


장례식장에 오면 생각나는 건 딱 두 가지다.

하나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하자.

그리고 인생 참 별거 없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지금 죽으면 난 어떤 삶을 살았다고 내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은 기억할까?


하늘의 별이 유난히 밝게 보인다. 누군가의 슬픔이 큰 빛을 내고 있겠지? 아무 것도 가져 갈 수 없기에 큰 빛으로 대신하는가?


죽음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에, 미래의 삶에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대단한 권력, 엄청난 재력, 천하를 쥐락펴락해도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누구나 유한한 삶 속에 있을 뿐이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 흙에서 흙으로...


세상엔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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