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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Back to the Basic II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기본이라는 것이다. 그 기본에는 가정적 환경이 될 수도 있고, 성격형성의 한 부분일 수도 있고, 지식의 기초일 수도 있고, 학습의 근본, 문제해결의 방법, 커뮤니케이션의 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 원초적인 밑바탕에 따른 바로 기본의 차이에서 오는 삶의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인 것 같다.


기본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국어사전에는 사물이나 이론, 현상의 기초, 근본, 근원이라고 하며,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fundamentals, essential, key, important, cardinal, crucial, vital, elementray, primary의 유사한 단어를 보듯 아주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것을 우리는 기본이라고 부른다. 기본기, 기저효과, 기초토대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기본의 중요성은 이미 전제하고 있기에 기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어느 수준에 도달했을 때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게된다.


기본이 왜 중요한가? 꽤 오래전의 일이긴 한데, 우리 나라에서 있었던 부끄러운 과거사가 바로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한 번 일깨워 준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의 일이다.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한 일이 있었고, 그 다음해 1995년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어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주 비통한 일이 있었다. 두 붕괴사건의 원인은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 토대공사의 부실공사에 있었다. 멀쩡한 철골 다리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왜 무너졌겠는가?


우리의 삶도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무너져 버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건물을 높이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땅 속 깊이 더 파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을 높이 쌓아 올라가기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히, 기본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 학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 선진국가의 교육시스템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비슷하게 초등, 중등, 고등교육과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초등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경우, 중등과정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고, 그 이후 고등교육과정까지 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초등과정을 지나치고 바로 고등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걷지도 못하며,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계적 학습과정을 통해 다음 과정으로 진급하고, 기초를 제대로 알아야 수준높은 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초와 기본기가 탄탄한 경우, 고급과정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성공한 사람을 통해 증명되었다. 대표적으로 Facebook의 마크 주커버그, Microsoft의 빌게이츠, Apple의 스티브잡스, 현대 창업자 정주영 이들의 공통점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이고,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거나, 대학 조차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최첨단의 IT기업인 Facebook과 Apple의 CEO였던 마크 주커버거와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기본기가 탄탄한 경우 전공분야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생소한 분야, 새로운 분야에서의 응용과 기술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본기는 무엇인가? 나의 기본기는 어떤가? 어떤 기본기를 가져야 하는가? 필자 개인적으로는 자녀들이 성장하며 배우는 과정을 보면서 이들이 가져야 할 기본기, 학습자세와 태도, 동기부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부모로서의 숙제이자 큰 도전이다.


이 사회를 살아갈 때,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basic은 무엇이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basic은 또 무엇인지, back to the the basic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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