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디자인과 애플

눈부신 기술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생활은 점점 기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누구나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고, 인터넷을 하며, 터치하나로 쇼핑을 하면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 기술의 혁명이라고 불릴 만한 애플의 아이폰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우리에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 왔던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가져 오게 할 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우리의 생각과 삶과 행동방식까지 바꾸고 있는 21세기 IT혁명이라고 불릴만하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매니아에서만 인기 있었던 애플의 컴퓨터에서 지금은 누구나가 가지고 사용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기까지 기술혁신을 이끌어 냈다. 핸드폰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폰 하나로 단숨에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폰 제조 빅5의 대열에 합류한 애플사는 지금 압도적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그 아이폰의 사용자는 하나같이 감탄에 감탄을 하고 있다. 사용의 편리성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최고의 사용감, 그 무엇보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은 다른 어떤 제품보다 더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애플을 비롯하여 더욱 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기업, 더 나아가 디자인을 제품이상으로 중요시하는 소비자 모두가 바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대구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총 7개의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한 결과 소비자는 디자인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값이 비싸더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다고 응답하였으며, 감성디자인이 제품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는 보기 좋은 제품,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국내에 디자인 혁신을 가져온 MP3 1세대인 아이리버를 비롯, 력셔리 디자인 전자업계로 잘 알려진 LG전자(WHISEN, DIOS, TROMM), 최근 디자인을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SONATA series) 등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의 중요성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활 수준의 향상에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감에 따라 사용의 편리성을 뛰어 넘어 보기에도 좋아야 하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 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문화적인 트렌드로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통의 생활방식이 생활양식이 되고 이것이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었을 때,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 트렌드는 현대 지식정보시대에 하나의 트렌드로서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의 기술혁신이 이제 모든 전자업계에 파급을 미치게 될 것이고 아이폰을 뛰어 넘는 새로운 제품이 우리의 손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아이폰이 우리에게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제품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제 더 혁신적인 제품에 열광을 하며 반응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 새로운 혁명이 우리에게 익숙해 진 지금,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모두에게 기술의 변화, 발전을 넘어 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눈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