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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有志竟成 2019

後漢書(후한서) 耿弇傳(경엄전)

오늘같은 하루, 매일매일이 모여 2019년이 되었다. 처음 달력의 시작을 알리는 1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736,570일이 지났고, 2019년 1월이 되었다.역사의 흐름 속에 점과 같은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시작도 끝도 아닌 시간의 일부라는 것을 새해 첫 시작에 항상 느낀다.  


지난 역사의 한 장면과 같이 지금도 언젠가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되리라 생각한다.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난 역사의 중요성을 알기 위함이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과거 중국의 후한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때의 이야기들을 누군가가 기록했고, 그 역사서 중 후한서라는 책이 있다. 그 중 경엄전이라는 내용이 있고, 경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將軍前在南陽, 建此大策, 常以爲落落難合, 有志者事竟成也"

(장군전재남양 건차대책 상이위락락난합 유지자사경성야)


경엄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본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 쓰는 광경을 보고 멋있어 보였는지 자신도 장차 그러한 대장군이 되어 공을 세우고자 마음을 먹었다 한다. 뜻이 있는 자는 하늘이 돕는다는 말이 있듯 후한의 광무제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부하가 되었다. 수많은 전투를 하고 공을 쌓아 가던 중 큰 전투가 있었고, 그도 적군의 화살을 맞고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퇴각하지 않고 군대를 다시 이끌고 적군을 물리쳤다. 광무제는 경엄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분투하여 적을 크게 물리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여 위와 같이 말하였는 것에서 유지경성(有志竟成)이 유래하였다.


유지경성(有志竟成) : 뜻이 있는 마침내 이루다

우리에게는 어떤 뜻이 있는가? 우리의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는가?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요즘 젊은 이들이 말하는 소위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그 버킷리스트를 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 시간? 노력? 돈?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1년은 12달, 12달은 52주이며, 1주는 7일이며, 총 365일이다.

1일은 24시간, 7일은 168시간, 365일은 8760시간이다. 또 다른 기준으로  보면 1년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며, 각 계절마다의 분위기와 준비사항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들에게 1년안에 계획한 것을 달성 못할 수도 있고, 좀 더 긴 장기계획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1년의 계획을 완성하지 못하면 장기계획 달성도 불투명하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하루의 시간관리에 실패한다면 결국 1주의 계획이 무산되며, 한달의 계획도, 1년의 목표도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작은 것에서의 실행, 성공체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다. 장군이 아닌 선비였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장수가 되기 위해 병사가 되었고,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웠고, 장군이 되었을 때 결국 큰 공을 세워 유지경성이라는 유래자가 된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본인이 세운 목표, 뜻이 무엇인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 노력은 어떻게 해야 달성되는지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생각해 보면 2019년도 결국 힘찬 박수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여러분의 뜻은 무엇인가?

Good Luck for you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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