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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결정과 책임

어른

인생에 있어서 선택의 기로에서는 반드시 결정을 해야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면 된다. 사적영역이든, 공적영역이든 관계없이 우리는 늘 그래야 한다.


그래서인지 나의 생각의 어딘가에는 선택은 본인이, 결정도 본인의지에 따라, 그 책임도 본인한테 있음을 분명히 한다.


결혼을 할 때가 생각난다. 부모를 떠나 독립된 주체로서 새로운 일생이 시작되는 그 때, 내 결정에 책임은 내가 진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었고, 그래서 그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자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거치며 나 역시 성장과 성취를 일에서 제일 중요한 동기로 생각하며 왔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인생은 항상 성장과 성취만 있지 않고, 어느 시점에 오니, 한계에 부딪히거나 성장하지 못하거나아니면 완전히 다른 역할, 즉 결정하고 책임질 일이 더 많고 중요해진다. 그게 인생의 과정인 듯 하다. 그렇다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 선택이 어려울 땐, 나는 항상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이 결정을 하는 목적은 무엇이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를 떠 올렸다. 그러니 그 책임 또한 쉽게 받아들 일 수 있었다.


또 한 번의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결정 역시 내가 하며 그 책임도 내가 진다. 그게 맞든 안맞든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 그게 오늘 나에게 주는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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