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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무얼 먹구 사나

우린 삼식이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족이 집에서  끼를 먹는 진풍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내는  숨이 절로 나오는  하다.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 밖을 보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일째 집콕인가!


오전 내내 화상 미팅을 하니 실제 사무실에 있는 것보다   긴장감이 있어서 그런 , 자꾸  먹게되는  같고, 그런 맘을 달래려고 간만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뒤적 거렸다.


무얼 먹구 사나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 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

감자 구어 먹고 살고


별나라 사람

무얼 먹구 사나


코로나로 대한민국이 멈춰섰다. 나라도 가정도 경제도 모두 멈췄다. 언론엔 경제가 무너지고,  어려운 사람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실제 그런거 같다.


이제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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