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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 페이전쟁

기술의 변화가 우리 삶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달은 삶의 편리성과 편의성을 넘어서 기존의 생각과 틀을 송두리째 바꾼 혁명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혁명적 역할의 중심에는 바로 뭐니뭐니해도 Money가 한 몫했다.굳이 힘 주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잘 알겠지만, 자본의 힘은 정말 어마무시하다.그 자본의 위력중에서도 새롭게 불꽃피우는 영역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핀테크(Finance와 Technology가 결합된 신조어로 금융기술임)를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해가는 전자화폐분야로 글로벌 최정상급의 기업들이 별들의 전쟁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돈과 기술이 만났다.
역사적으로 볼 때 화폐시장은 실물경제중심의 물물교환경제를 시작하여 화폐경제중심의 화폐유통경제를 거듭하면서 현재의 신용가치경제로 지불수단이 발전해 왔다. 시대를 거치면서 간편하고 활용이 용이한 고액권 화폐가 생겨났고 카드라는 새로운 화폐의 보완재가 대유행하기에 이르렀다. 교환을 위한 현물에서 지불가치를 반영한 현금으로, 현금에서 신용가치를 담아낸 카드로 지불의 용이성과 편리성을 반영한 지불결제교환의 수단이 변모되어왔다. 그와 더불어 자금의 증가는 금융(자본의 융통)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자금의 유통과 증가는 거대 자본의 탄생을 가져왔고, 그 자본은 각종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고, 거대 자본의 융통에 따른 화폐시장은 그 자체가 금융산업이 되었다. 현금의 유통과 확산은 곧 은행의 탄생을 가져왔고 지속적으로 자본이 융통되고 응용되면서 증권업,보험업이 황금알을 낳았다. 자본주의가 대유행에 이르렀을때 신용카드라는 지불수단의 등장은 카드업을 부흥시켰다.그리고 지금은 어떠한가?기술이 혁명을 이끌어 카드가 지갑이 아닌 스마트폰 속에서 알아서 움직이는 시대에 도래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누가 핀테크를 주도하고 있는가? 구글,애플,삼성이다. 이미 검색엔진, 스마트폰OS 안드로이드로 세계를 제패한 구글, 아이폰으로 시대사를 쓰고 있는 애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판매업체 삼성...왜 글로벌 넘버원 기업들이 하나같이 전자화폐분야에 목숨을 걸고 도전장을 냈는가?결론부터 말하면,바로 황금알을 낳는 수익성 때문이다. 결제시스템을 장악하고나면 가만히 앉아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결제페이를 등록하고 1000원의 물품을 구매한다고 가정하자.(계산의 편의를 위해 수수료는 50원으로 가정함)1000원을 결제페이로 지급하면 결제지급대행사는 카드사로 950원을 지급하고 50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고 카드사는 물품판매업체에 900원을 입금해 주고 50원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는 카드업체는 고객의 은행잔고에서 정산하게 된다.물론 수수료율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간마진을 거래마다 챙길수 있다는 것이고, 결제금액이 증가할수록 수수료도 높아질수있고 결제지급기일에 따른 이자수익도 발생하고 그 결제금액이 커질수록 가만히 앉아서 기하급수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개마진을 통한 상상이상의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분간 치열한 전쟁이 불보듯 뻔하다.


과거 자본은 금융업인 은행을 융통되었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기술을 통해 통용되어가고 결국 그 기술이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핀테크와 페이결제시스템의 시장주도권을 장악한 기업이 향후 시대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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