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요즘은 조직심리와 발달심리에 대해 고민을 많이해 본다. 조직은 단순히 생각해 보면 살아 있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지만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사람보다더 복잡한 행태를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직 인격형성이 되지 않아 뭐든 쉽게 교육되고, 어렵지 않게 양육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육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늘 소개하는 와이저라는 책은 전자에 관한 조직심리에 관한 이야기, 조직행동학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구성원이 모인 조직에서 집단지성의 활용에 있어서 실패사례와 성공제안에 관한 내용이다. 쉽게 설명하면 조직에서 정보와 정책, 더 나은 제안과 의견이 잘 활용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고, 실패하는 조직은 어떠한지를 잘 보여준다.
통상적인 조직은 피라미드 구조형태의 상하관계가 존재한다. 위계질서 속에서 조직과 개인은 최적화되어 있다. 그래서 상하관계 속에 bottom-up(상향식)의 방법보다는 top-down(하향식)의 방법이 쉽게 채택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대는 이러한 방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화되고 있기에, 과거의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와이저에서는 집단지성이 반드시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의 조직구조하에서 리더의 의견에 반하는 제안을 하기보다는 자발적인 침묵을 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조직은 경직되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역사의 기록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리더의 역할과 조직문화, 조직구성원의 성향 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발적인 침묵을 깰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의 필요성, 변혁과 개혁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필자는 제안하기도 한다. 또한 공유되는 정보, 공유 할 정보에 대한 구성원 간 활발하게 논의되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라미드의 조직구조상 경영상 중요한 정보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공유된다. 다시말하면, 구성원의 수는 직급이 낮을 수록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공유되는 정보의 양은 직급이 낮을수록 적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발전적으로 집단지성이 성공할 수 없는 구조를 띌 수 밖에 없다.
와이저에서 제시하는 집단지성의 성공방법은 분명하다. 정보의 공유 활성화, 리더십 육성의 중요성, 의견개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기존의 대다수 의견에 대한 의도적인 반대의견 개진팀 신설, 구성원 전체 의견의 수렴, 전문가의견 맹신금지 등의 제안을 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조직심리의 관심에서 다양한 조직구성원이 모인 조직은 살아 숨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살아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구성원이 느끼고, 생각하는 마음을 반영한다. 그래서 조직의 문화가 중요한 것 같다. 조직심리, 집단지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꼭 이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