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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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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길이 막혔다

막다른 길

길을 가다 보면 막다른 길에 갈 때가 있다.

길을 잃었거나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가야할 지

선택지가 없어졌다. 그렇게 느껴질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그럴 때를 막다른 길이라 한다.


오늘은 내가 가는 길이 막혔다.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착찹하기도 하고

답답해서 찬 공기를 한껏 들이켰다.

그냥 걸었다.

가라앉은 그 마음과 기분이 좀처럼 올라오질 않는다.


막다른 길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주저 앉을까 생각도 해보고,

어찌할 바를 몰라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 시간이 몇 시간 지났을까

한 참이 흐른 것 같다.

다시 생각해 보고, 머뭇거린 시간이

나에게 주는 말이

번뜩인다.


다시 온 길로 돌아가서

다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찬찬히 다시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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