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청약지역’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전국구 청약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구 청약지역이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 제3호’에 의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지 아니하는 자도 1순위(기타 지역)로 청약이 가능한 곳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역, 도청이전 신도시 개발 예정지구, 혁신도시개발 예정지구, 기업도시개발구역,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산업단지 등이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분양주택의 경우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이전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세종시의 청약 열기도 뜨겁기로 유명합니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총 3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진행했고,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은 총 93가구 모집에

무려 1만 4102명이나 접수해 무려 151.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17.01.01~17.11.24) 지역 평균 청약경쟁률도 54.36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평택시의 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17.11.07 기준)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 중 최상위 3개 단지가 모두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에 자리 잡은 단지로 나타났습니다. 

청약경쟁률 1위는 제일건설의 고덕 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84.09대 1)이었으며, 2위는 평택 고덕 파라곤(49.39대 1),3위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28.77대 1)가 차지한 것입니다.  

전국구 청약지역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전국구 청약지역은 추가 인구유입이 확실한 지역이고, 지자체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확실히 보장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청약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입지가 과거보다 많이 좁아진 상황인 만큼 거주지 제한이 없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입니다.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전국구 청약지역이지만 해당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으로 공급하는 비율이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요. 이 요건은 전국구 청약지역마다 기준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의 경우 청약 대상자 중 평택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일반 공급가구수의 30%를 우선 공급하며,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우선 공급합니다. 이후 나머지 50%를 그밖에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의 청약자에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또 세종시의 경우는 세종시 1년 거주자에게 50%를, 기타 지역에 50%를 우선 공급합니다. 세종시와 평택시의 경우 전국 청약자에게 일반공급 가구의 절반은 제공되는 만큼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청약자에게도 청약 당첨의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전국구 청약지역인 진주 혁신도시는 공급비율을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지만, 동일 신청자격에서 경쟁이 있을 시 진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결국, 해당 지역 신청자 수가 적어야만 기타 지역 청약자에게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구 청약지역일지라도 모든 지역에서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닌 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지역별 우선 공급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