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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Nov 28. 2017

소액+개인투자 가능한 섹션오피스 ‘틈새상품’으로 인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틈새상품인 ‘섹션 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으면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섹션오피스는 일반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것을 말한다. 구분 등기가 가능한 오피스다. 덩치가 크고 매입자금 부담이 큰 업무용 빌딩을 쪼갠 것으로 층 단위로 분양하기도 하고 한 층을 더 작은 호실로 나누기도 한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빌딩이라도 통으로 매입하려면 수십억 원대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섹션오피스는 면적이 작은 경우 최소 2억∼3억 원대에 분양하는 경우가 있다. 섹션 오피스는 보통 전용면적 20~30㎡ 크기로 소형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또 회의실과 화장실, 카페테리아, 복사기 등은 공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섹션오피스는 1~3명이 모여 창업을 시작하거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회사에서 주로 사용한다. 은퇴한 베 비비 부머와 스타트업 벤처기업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만 7009건이었던 법인수는 2015년 27만 9774건으로, 2016년 26만 1416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뿐만 아니라 실용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섹션오피스는 100% 업무용으로 지어지므로, 실별로 화장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되지 않는다. 가용면적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운용비용도 적게 들어가므로 임대관리도 수월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2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할 수 있다. 주거와 업무가 완벽하게 구분돼 있어 쾌적한 업무가 가능하다. 


때문에 지난해 마곡지구에서 분양된 열린엠타워, 센 테니아, 마곡 퀸즈 파크 11 등 섹션오피스 등은 일주일 내에 판매가 완료됐다. 올해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 부천 등에서도 섹션 오피스가 분양 중이다. 


반면 기존 오피스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연면적 9900㎡ 이상) 공실률은 9.7%에 달했다. 지난 1분기(8.7%), 2분기(9.1%)에 이어 빈 사무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션오피스는 배후수요가 많을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규모 업무단지를 끼고 있는 섹션오피스가 인기가 높은 이유다.  


반면 교통이 불편하고 사무실 수요가 충분하지 못한 곳에선 소액 투자가 장점인 섹션오피스도 투자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빌딩 내에 소유주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운영 관리나 리모델링 등을 할 때 애를 먹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통합 관리단을 두고 빌딩 전체를 위탁 임대 및 운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강남 일대 일반 상가나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이 4∼5%대에 그치는 데 반해 섹션오피스들의 수익률은 6∼7% 수준”이라며 “수익률이 좋아 올 들어 문의하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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