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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Dec 26. 2017

형보다 낫다고? 청출어람 단지를 노려라

'시리즈'분양?!



건설사들이 비슷한 지역에 아파트를 집중 공급해 브랜드타운을 이룬 곳에 후속 분양을 하는 '시리즈' 분양이 한창이다.


한 브랜드가 연달아 분양되면서 브랜드타운을 이룬 단지의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지도까지 높아져 가격의 선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앞서 선보인 단지다 분양에 성공한 경우에는 높은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는 바탕으로 후속 단지 역시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실제로 경기도 김포한간신도시에서 분양한 GS건설의 '한간메트로자이 2차'는 364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2926건이 접수돼 1순위에서 8.04대 1로 인기리에 마감했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GS건설이 선보인 '한강메트로자이 1차'가 단기간에 계약 마감된데 이어 나왔다.


가격 역시 주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 대표적으로 송도 국제도시를 들 수 있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더샵' 아파트는 송도 국제도시에서 총 1만 가구 5147가구를 분양했다. 더샵 전용면적 84㎡의 경우 호수공원이나 지하철역이 더 가까운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평균 500만~1000만 원 가량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후속단지의 장점



특히 후속 단지의 경우 예비청약자들은 앞서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앞서 비슷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성적, 분양가 대비 웃돈(푸리미엄)이 얼마나 붙었는지를 보고 후속 분양단지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앞서 분양 시 접수된 수정사항을 반영해 단지 개선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건설사에서 이전에 분양한 단지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 수요에 대한 데이터가 형성되기 때문에 시장 공략이 원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앞서 분양된 단점을 보완한 맞춤형 단지로 선보이기 때문에 보다 좋은 상품을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실제 수요자들의 검증이 이뤄진 만큼 후속단지가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많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에서 입주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와 후속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은 총 분양가는 3.000여만 원 밖에 차이 나지 않았찌만 입주 후 가격차가 더 벌어졌다. 분양 당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는 5억 3,590만 원, '래미안 에스티움' 84㎡의 최고 분양가는 5억 6,9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84㎡ 평균 매매 시세는 6억 3,000만 원인데 비해 래미안 에스티움은 7억 1,000만 원으로 시세 차이가 8,00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또 경기 용인시 동천 2 지구에서 분양한 '동천 자이 2차' 전용면적84㎡(16층)는 분양가 5억 4480만 원에서 5억 5940만 원에 거래돼 약 14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차 전용 84㎡(26층)는 5억 4690만 원에서 5억 4990만 원으로 3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것에 그쳤다. 2차의 입지가 역과 더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시리즈 아파트 선택 시 주의할 점도 있다. 후속 단지를 노릴 때는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 성공 여부 확인과 함께 현재 시세와 꼼꼼히 살펴 분양가가 적정선인지 살펴봐야 한다. 1차 분양 성공이 분양가 상승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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