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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Jan 03. 2018

2017년 분양시장 결산, 1순위 청약자 지난해 절반?

2018년 새해가 밝았다. 분양 시장에서는 달라진 제도를 파악하는가 하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바른 예측을 위해서는 지난해 시장이 어땠는지 분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그렇다면 지난해 분양시장은 어땠을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고, 각종 규제가 적용되며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 1순위 청약자 수 226만여 명, 지난해 절반



2017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226만 544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순위 청약자 수 인총 416만 6787명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쏟아진 각종 부동산 대책과 1순위 자격 강화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국 시도별 순위를 살펴보면, 부산광역시가 85만 9917명으로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 36만 6915명, ▲대구광역시 20만 8790명, ▲서울특별시 19만 8906명, ▲광주광역시 15만 8911명, ▲경상남도 11만 6961명, ▲세종특별자치시 6만 9434명, ▲강원도 6만 5431명 ▲인천광역시 6만 648명 ▲전라북도 5만 3512명 ▲대전광역시 3만 1619명 ▲전라남도 2만 3625명 ▲충청북도 1만 6412명 ▲울산광역시 1만 6325명 ▲경상북도 1만 610명 ▲제주특별자치도 3767명 ▲충청남도 3664명 순이었다. 





전국에서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심권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뜨거운 청약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찌감치 각종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반면 지방의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만큼 청약열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지방광역시 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더해짐에 따라 새해에는 시장이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청약자 수가 많이 몰린 경기도는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동탄 2 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내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끈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평택시의 경우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SRT개통,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가동 등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며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많은 청약자가 집중됐다. 총 36만 6000여 명의 1순위 청약자 수 중 3분의 1 가량인 11만 7584명이 평택시로 몰렸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점은 강원도 분양시장의 약진이다. 강원도는 총 6만 543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는데 이는 2016년 총 5만 171명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강원도의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해오며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주거여건이 크게 좋아지며 분양시장도 호황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분양시장은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시장이 위축될 만한 요소가 많았다”며 “특히 1순위 청약자격이 강화됨에 따라 1순위 대상자 자체가 줄었고, 그로 인해 전체 1순위 청약자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줄어든 1순위 숫자에도 불구하고 인기 지역 및 단지의 경우 청약자가 집중되었던 만큼 되는 ‘새해 역시 되는 곳은 된다’는 분위기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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