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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Jan 04. 2018

촘촘해지는 철도 교통망 구축에 아파트 몸값 '쑥'

대중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히던 안산, 시흥,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잇따라 신설 철도 노선이 확충되면서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산업시설이 집중돼 있고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며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 서부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 수도권 서부 신규 노선 어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2018년 상반기 개통


2018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 간(23.3㎞) 복선전철은 안산~시흥~부천까지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현재 원시에서 소사까지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노선이 개통되면 약 24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수 소사~원시선은 북쪽으로는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해선(홍송~원시), 장항선 등과 연계돼 서해축을 형성하는 주요 철도 간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포 도시철도, 2018년 11월 개통


김포 도시철도는 김포한강 차량기지(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총 노선 연장 23.67㎞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지난 12월 말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종합시운전을 거쳐 내년 11월 개통 에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 내 연결된다.


고양 대곡~부천 소사 복선전철, 2021년 6월 개통


경기 고양 대곡~부천 소사 간 복선전철도 2021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대곡~소사 구간을 16분대 이동할 수 있다. 소사역에서는 경인전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김포공항역은 공항철도와 환승된다. 이 노선은 현재 공사가 한창인 23.3㎞의 경기 안산 원시역~소사역과 연결된다.


신안산선, 2023년 개통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광명~여의도까지 43.6㎞를 잇는 전철이다. 신안산선이 뚫리면 기존 1시간 30분 걸리던 여의도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신안산선은 현재 개발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90㎞)과 소사~원시 복선 전철(23.3㎞)과도 연결돼 서울에서 서해안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교통호재 덕에 지난해 수도권 서부지역은 청약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 경기 안산시 '그랑 시티 자이'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 9.27대 1을 기록하고 5일 만에 완판 됐고, 경기 시흥시 장연 지구 '시흥시청역 동원 로얄 듀크' 역시 4일 만에 매진됐다.



아파트 매매 가격도 상승 중이다. 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2014년 12월~2017년 12월) 경기지역이 9.15% 상승에 그친 반면 광명(20.53%), 김포(15.25%), 시흥(10.74%) 등 수도권 서부지역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세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안산 파크 푸르지오(1129가구)는 신안산선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다. 2015년 말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67㎡ 25~26층 분양가는 4억 8670만~4억 9060만 원이었다. 현재 84.67㎡ 25층 분양권은 5억 3710만 원에 거래됐다. 500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2015년 말 분양한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415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102㎡ 분양권이 지난달 4억 5195만 원(10층)에 팔렸다. 이는 분양가보다 약 4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시흥목감 신안인스빌(576가구) 역시 분양가에 비해 3000만~4000만 원 가량 높은 가격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서부권은 남부권에 비해 교통 여건이 부족한 탓에 저평가됐지만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가크게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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