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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Jan 10. 2018

전셋집 찾기 다산신도시 어때요?

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본격적인 입주 시점을 맞이함에 따라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진건읍 일원에 조성 중인 공공택지로 진건 택지지구와 지금 택지지구의 통합브랜드다. 두 지구를 합쳐 총 475만㎡ 면적에 3만 2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수용인구만 약 8만 5000명에 달한다.


다산 신도시 장점 4가지? 



구리~도농~호평을 잇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중심에 위치해 향후 수도권 동북권을 대표할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매우 큰 곳이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구리 IC•토평 IC가 인접해 광역교통망의 이용이 편리하며,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로의 진입이 편리해 서울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또 오는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다산역 개통 시, 서울 잠실까지 9 정거장으로 30분대면 도달이 가능해져 강남권으로의 출퇴근은 더욱 편리해진다.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서울역도 4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지구 내에 있는 왕숙천, 황금산, 문재산 등 기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생태순환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 계획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다산신도시 내 첫 번째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 12월 29일 진건지구에 자리잡은 ‘한양수자인 펠리스(640가구)’가 선두주자로 나섰고, 30일에는 역시 진건지구에 위치한 ‘다산 아이파크(467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에는 공공분양 아파트였던 ‘자연 앤 e 편한 세상(1615가구)’과 ‘자연 앤 롯데캐슬(1186가구)’도 입주에 들어갔고, 오는 3월과 6월에는 각각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085가구), 유승한 내슬 센트럴(642가구)이 본격 입주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5600여 가구가 주인 맞이에 나서는 것이다.  


입주는 하반기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7월에는 한양수자인 2차(281가구)와 자연 앤 e 편한 세상 자이(1685가구) 등 2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8월에도 유승한내들 골든뷰(316가구)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올해까지 입주 예정 물량은 총 9개 단지 7927가구다. 


본격적인 수도권 동북권 주거중심으로 자리매김을 시작하는 지금, 다산신도시의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은 최소 4000만 원 선은 기본인데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해 나오는 매물이 없다고 한다. 특히 입주를 시작한 아이파크나 한양수자인의 경우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한껏 오른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매도는 부담스럽지만, 전세 수요자라면 올해 다산신도시 입성을 노려볼 만하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만큼 임차인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다산신도시는 분양 당시부터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서울 전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곳인 만큼 입주 시기가 도래하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입주가 몰리며 최근 전셋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전세 수요자들이 유리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다산신도시 전셋값은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인다. 다산신도시 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가 시작된 ‘한양수자인 리버 펠리스’ 전용 84㎡ 전셋값은 2억 5000만 원 정도로 지난해 11월 사전 점검 당시 3억 2000만~3억 8000만 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7000만~1억 3000만 원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이는 인근 구리 갈매지구에서 입주 중인 ‘갈매 5단지’ 84㎡보다 50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전셋값 하락은 신도시 입주 초기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한꺼번에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입주가 몰리니 물건이 많이 풀리고, 전세 수요자보다 물건이 많은 수요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야 수요자가 접근하는 만큼 일정 부분 하향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 집주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기지만 전세 수요자에게는 저렴하게 새집으로 이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이제 막 입주를 시작했다는 것은 곧 모든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의 조성도 초기 단계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 조성이 완료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비해 일정 부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 여건이 아직 미흡하다. 2022년 다산역 개통(예정) 전까지는 조금 벗어난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거나 광역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생활편의시설이나 상업시설도 마찬가지다.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생활여건’ 사이에서 비교우위를 어디에 둘 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입주를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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