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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Jan 11. 2018

재개발 급물살, ‘성북구 석관동’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


성북구 재정비사업 진행 활발, 재개발 인근 아파트 가격도 속속 올라

종로 등 도심 접근성 우수…이문 휘문 뉴타운과 동시 개발로 관심 쏠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석관 2구역은 한창 공사 중이다. 1호선 신이문역 서북쪽에 위치한 석관 2구역은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석관 2구역 인근에는 석관 하늘채 코오롱, 이문동 대림 e 편한 세상 등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타 지역 강북권 단독주택 재개발 지역과 달리 주거환경도 깨끗하고 정리된 느낌이다.


석관 2구역은 2019년 2월이면 14개 동 총 1091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석관 2구역과 연결된 이문 휘경 뉴타운 역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울 성북구는 교통 및 입지가 좋고, 높은 전세가율로 인한 실수요자 및 갭 투자도 활발한 지역이다. 최근엔 저금리에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성북구의 전세가율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 전환이 가능한 잠재 수요가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KB시세에 따르면 성북구의 전세가율은 현재(1월 10일 기준) 81.7%로 서울시 평균 74.6%와 비교하면 7.1%P나 높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것도 이 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다. 성북구 석관동은 지난 2009년 이후 분양 소식이 끊겼었다. 여기에 11.3 대책에서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 속도조절을 위해 분양보증 요건을 강화한 만큼 향후 신규 공급은 더 귀해질 전망이다.


석관 2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석관동에 대한 주거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성북구 석관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373만 원으로 2016년 3분기(1231만 원)보다 11.53%가 올랐다.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석관 하늘채 코오롱’ 아파트의 경우도 2016년 초보다 약 4000만~5000만 원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다”며 “‘석관 하늘채 코오롱’ 외에도, ‘중앙하이츠’, ‘석관동 삼성’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은 비슷하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접한 이문 휘경 뉴타운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101여만㎡)를 재개발하는 이문·휘경 뉴타운은 2006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곳을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원과 도로, 학교, 상업시설, 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1만 2000여 가구의 매머드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성북구 석관동에 들어서는 아파트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이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을 이용해 18분이면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종로3가역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북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중랑천, 천장산,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이 도보권 거리로 가까워 천장산과 중랑천은 산책이나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의릉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인근 학군으로는 경희대, 한국외대, 한국예술 종합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 일대에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어 청량리 민자역사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서울 동북부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청량리역 주변의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청량리역에 향후 GTX-C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중)과 KTX 올림픽선(공사 중)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청랑리역부터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도착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석관동과 가까운 홍릉 일대에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9월에 있었던 국가정책조정회의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2018년까지 고려대,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 과학기술원(KAIST), 경희대 등 병원·기업·연구소를 결합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클러스터에 입주한 보건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해 창업 선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석관동 재개발 아파트는 도심의 탄탄한 인프라로 신흥 주거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문 휘경 뉴타운과 맞물려 개발되는 만큼 미래가치 역시 주목된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서고 있는 만큼 재개발 아파트의 투자 시에는 재개발 추진기간이 길어질 경우 추가부담금 증가 등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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