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불의와 부조리를 참지 않고 나서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역사의 순간에 분노함과 동시에, 작은 돌멩이를 하나 놓아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하는 이타적인 행동.
때로 사람들은 자기를 지키기 위해 이타적인 행동을 한다는 '이기적 이타심'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내가 존엄하게 살기 위해,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를 비참하고 비겁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옳게 살기 위해 이타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온전히 이기적인 행동이지만, 그 무엇보다 이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