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by 이성출


일관성이 나를 죽음으로 이끌 때 잠시만이라고 시간을 벌어두고 변명을 뇌까린다. 그건 내가 아니었어요. 미안해요. 멋있어 보이고 싶었어요. 아직 이르잖아요. 제발요.


죽음을 담보로 살았다.

담보는 그것 뿐이었다.


지키려고 했고 지키라고 했다.

지켰다.


그런데 가라고 하니


저 앞까지 갔다가

뒤돌아보며 살려달라 했다.


조금 이따가 내가 알아서 가겠소.


지켰으니 계속 지키시오.

그리고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