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향하는 택시에 그를 태우고는 아쉬움을 담아 손을 힘껏 흔들었다. 그리고 마주 보며 흔들어주는 그의 인사를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순간을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
마침내 차가 길목에서 빠져나간 후, 숙소 침대에 홀로 앉아 바로 얼마 전 생겨난 따끈한 추억들을 회상했다. 갤러리를 훑어보며 이걸 보내면 그의 마음도 몽글몽글 해지겠지? 좋아하겠지? 생각하며 보내기 버튼을 신나게 눌렀다.
한국에 돌아가면 또 많은 추억을 쌓아야지. 이번 여행으로 우리 사이는 더 돈독해졌을 거야. 서로에게 한 발짝씩 더 다가간 걸 거야. 앞으로도 오래 함께하고 싶다.
더 행복할 미래를 기약하며 행복하게 보냈던 그 순간이 그를 보게 될 마지막 순간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