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입학 시 경쟁력 있는 SAT 점수는 몇 점일까?

SAT 공부의 판을 바꾸다: 브런치로 배우는 미국대학입시의 모든 순간 7

by 건축가B

SAT 점수, 단순 평균보다 ‘분포’를 읽어야 하는 이유

– 존스홉킨스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를 비교하며 살펴본 전략적 해석



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 점수는 합격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지만,
입시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강력한 기준 중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국제학생에게는 GPA 해석의 어려움과 제한된 입학 정원을 고려할 때, SAT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 랭킹을 기준으로 SAT 목표 점수를 정합니다. 하지만 대학 랭킹은 대학의 인지도와 경쟁률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뿐, 해당 학교가 실제로 어떤 학생을 선호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장 유용한 자료가 바로 Common Data Set (CDS)입니다.

대학별로 매년 공개되는 CDS에는 합격자의 SAT/ACT 점수 분포, GPA, 입학 전형 요소별 평가 비중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SAT 점수는 25th, 50th, 75th percentile 구간으로 제공되어 단순 평균 이상의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음은 2024–2025학년도 CDS 기준으로 두 상위권 대학의 SAT 점수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2024-2025 존스홉킨스 SAT 점수 평균



2024-2025 스탠포드대학교 SAT 점수 평균

자료를 보면, 존스홉킨스는 상하위 점수 차이가 작고 일정 점수대에 학생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학이 SAT와 같은 정량적 지표를 보다 엄격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반면 스탠퍼드는 점수 폭이 넓어, SAT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활동, 에세이, 배경 요소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즉, 존스홉킨스는 정량적 성취를 중시하는 대학,
스탠퍼드는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같은 1530점이라 하더라도 스탠퍼드에서는 상위 50%에 속할 수 있지만, 존스홉킨스에서는 하위 25%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SAT 점수 ‘분포’에 대한 이해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국제학생이라면 평균 점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SAT 고득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국제학생을 위한 입학 정원이 제한적이며

미국 내 GPA가 없어 SAT로 학업 역량을 증명해야 하며

장학금 심사를 동시에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제학생은 평균 점수가 아닌 상위 25% 이상 점수(75th percentile)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안전한 전략입니다.




SAT를 준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희망 대학의 CDS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EBRW와 Math 점수를 개별적으로 분석하여 취약 영역을 파악하십시오.

전공별 선호 점수대와 경쟁률까지 감안해 목표 점수를 상향 설정하십시오.

SAT 준비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에세이, 활동 설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대학 입시는 단순히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경쟁이 아니라,
획득한 점수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략화하느냐의 싸움입니다.

같은 점수라도 그 의미는 대학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읽어내는 데 가장 강력한 자료가 바로 Common Data Set입니다.


Every moment matters!

당신의 모든 순간을 함께 응원합니다.



[참고 자료]

Stanford University Common Data Set (2024-2025)


Johns Hopkins University Common Data Set (2024-2025)


SAT 관련 컬럼이 마무리 되면 대학별 Common Data Set 읽는 방법도 순차적으로 정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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