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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미유 Aug 12. 2022

투미유  People  ⑥  Lini

투미유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여섯 번째 이야기

투미유의 시작을 함께한 Lini는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살림꾼으로 투미유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회계, 총무와 같은 필수적 경영지원 업무는 물론, 고객 응대, 서비스 QA도 수행하며 못하는 업무가 없는 Special한 Generalist, Lini. "대체 투미유에서 이 일은 누가 할까?" 하는 일이 곧 자신의 일이라는 Lini의 '사람 중심' 투미유 스토리를 지금 함께 확인해 보시죠!







Q. Lini.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투미유의 살림 담당 Lini입니다. Kooya와 투미유의 창업을 함께했으니 벌써 저도 입사 6년차네요!



Q. Kooya와 함께 투미유를 탄생시켰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Lini는 어떤 계기로 투미유 창업을 함께하게 된 건가요?

Kooya와는 2015년 독일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와 Kooya가 다니던 회사가 같은 시기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돼서 3개월 동안 독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그때 Kooya와 같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둘 다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만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시작했죠. 그때 시도했던 게 주변 헬스장을 하나의 패스로 이용하게 해주는 비즈니스라든지, 지금의 캐시워크 같이 걷는 만큼 보상을 주는 앱들을 기획했었죠. 그렇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언어' 학습에 관심이 많았던 Kooya의 제안으로 지금의 투미유가 탄생할 수 있었어요.



Q. 투미유 이전에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새롭네요! 그러면 요즘은 좀 어떤가요? 현재의 투미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팀원들이 한 분 한 분 늘어날수록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투미유의 비전을 믿고 저희와 함께하는 것을 선택하신 분들이니까요. 팀원이 충원될수록 제 어깨에도 한 분씩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웃음)


요즘에는 크든 작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이 우리 팀과 팀원 분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특히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갈수록 조직이 커지다 보니 지금 하는 선택이 어떤 부분에서 우리 팀에 최선인지, 그리고 장단기적 관점에선 각각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다방면으로 신중히 고민하려 하죠. 서비스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는 투미유 팀인 만큼, 내부적으로 리스크가 되거나 팀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확인해 나가려 해요.



Q. Lini가 자랑하고 싶은 투미유 팀 문화는 무엇인가요?

투미유가 사실은 매우 즉흥적인 팀이라는 점?! 그날 해야 할 일이 일찍 끝났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오늘 나가시죠!" 해서 즉흥적으로 밖에 나가서 놀다가 퇴근하고 그랬거든요. 양궁 카페나 보드게임 카페 같은 곳 가서 다 같이 게임하거나 날씨 좋으면 한강공원 가서 치맥도 먹고 그랬죠. 

물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예전보다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상황만 괜찮아지면 언제든 다시 또 나갈 거에요!


Q. 저도 빨리 나가고 싶네요지금부터는 업무적인 부분을 얘기해 볼게요. 앞서 투미유의 '살림'을 담당하신다 하셨는데, 이게 어떤 업무인거죠?

음,, 그러니까 우리 투미유 팀 자체와 우리 팀이 개발하는 투덥 서비스가 꾸준히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일인거죠!(웃음)



Q. 아, 음,, 그 모~든 업무라는 것을 조금만 더 풀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ㅎㅎ

제가 하는 업무들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또 시기마다 다른데요. 회계 시즌이면 며칠이고 회계사님과 이야기하면서 회계, 재무 부분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기도 하고요, 팀 내 인력 충원이 필요한 분야가 생기면 HR 측면에서 인재 서치도 진행하죠. 그리고 서비스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싶으면 마케팅 에이전시와 회의하면서 퍼포먼스나 콘텐츠 마케팅 기획에도 참여하며 우리의 서비스를 널리 알릴 방안도 고민하고 있죠.


그 외에도 뭐 대외협력 관련해 제휴 맺는 일이라든지, 또 서비스 업데이트 직전에는 일반 유저 입장에서 저희 앱을 사용해 보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QA도 진행하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저도 제 업무에 대해서 정말 뭐라고 딱 정의하기 어렵네요. (웃음)



Q. 듣고 보니 정말 Special한 Generalist가 맞네요!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면 그만큼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을 텐데요. 주어진 여러 일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Lini만의 업무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일단 정리를 잘 하는 게 무척 중요한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업무들 보게 되면 기본적으로 저 혼자 하는 업무들도 있지만, 마케팅이나 서비스 QA와 같이 다른 팀원분들과 협업해서 처리하는 일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업무 협조 요청이 들어오거나 언제까지 처리해 드리겠다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정리하고 기록해두려 하죠. 

Lini의 노력으로 완성된 투미유팀 노션 Word Dashboard


잊어버리 쉬운 내용들은 포스트잇으로 기억!

이를 위해 평소에 슬랙이랑 노션을 정말 자주 확인하고 있어요. 보고 또 보고 또또 본다고 할까요? (웃음) 저희 팀은 업무적 소통이나 진행 상황 공유 등을 전부 슬랙이나 노션 툴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온 내용들을 반복해 확인하면서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혹은 '이 업무를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맞는지'를 점검하고 정리해 나가죠. 

그러면서 특히 더 기억해야 할 것들은 별도로 포스트잇에 적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요. 이렇게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만 꾸준히 해도 웬만한 업무들은 다 커버가 되는 것 같아요.




Q. 이때까지 해왔던 업무들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을 꼽는다면요?

HR 관련 업무인 것 같아요. '사람'과 관련된 업무는 정말 몇 년 동안 해왔지만 항상 어려운 분야더라고요.


특히, 작년에 저희가 투자 유치하고 나서 새로운 분들을 한 번에 다수 모셨던 적이 있는데요. 투미유 창립 이래로 그렇게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채용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그때는 단순히 새로 오신 분들도 기존 분들처럼 다 잘 적응하시고 열심히 해주시겠거니 생각하며 큰 걱정 없이 채용했는데, 지내면서 보니 저희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계속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분들도 생기더라고요. 또 각자의 업무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일하는 과정에서 약간은 비효율적인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인사(人事)가 만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채용을 포함해 HR 전반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분을 어떠한 기준을 갖고 채용하는 것이 최선일까부터 시작해서, 채용 이후의 팀 적응을 위한 온보딩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업무 수행을 위한 교육이나 효율적인 인수인계 방식 등에 대해 좀 더 투미유 색깔에 어울리는 방법들로 채워나가고 있죠. 물론 신규 채용 외에도,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정말 감사한 기존의 팀원분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투미유가 더 만족스러운 팀이 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해오고 있죠. 결국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Q.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그러면 아직 투미유에서 시도해 보지 못했던 일들 중에 새롭게 도입해 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투미유 팀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보고 싶어요.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면 외부 전문가분들을 모셔와서 진행할 수도 있는, 투미유만의 복지 프로그램인 거죠.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 체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서적인 안정이 우리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들었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허들이 높아 보이고, 또 다들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인식되는 분야 중 하나잖아요.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TV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진행하시는 것처럼 누군가 내 고민 들어주는 그런 시간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남들에게 쉽사리 말하지 못하는 속에 있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나면 심적으로도 후련하고 일상에서도 더욱 동기부여되지 않을까 하거든요. 그래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은 기회만 된다면 꼭 도입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에요!



Q. 팀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멋집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투미유에서의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주세요.

'투미유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긴 한데, 어떤 측면에서든 저희 팀을 거쳐간 분들이라면 모두 '아, 투미유 참 좋은 회사였지'라고 회상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 팀원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무엇에 관심있어 하는지 저부터 잘 보고 체크해야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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