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브랜드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이 좋다는 칭찬을 자주 받는 경험, 항상 인상적인 모임 장소를 찾아내는 능력, 평범한 선물 카테고리를 벗어난 독특한 선물로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능력 – 이러한 일들은 브랜드 디자이너들에게 익숙한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감각'과 '센스'는 일상 대부분을 '아름다움'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쏟는 결과로 얻어지는 훈장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대박', ‘예쁘다', ‘멋지다', ‘귀여워' 등의 시각적인 만족감에서 오는 모든 감탄사를 포함하기 위해 사용한 말입니다.)
물론, ‘아름다움'의 정의는 시대, 개인 상황, 국가, 종교에 따라 주관적이기 때문에, 브랜드 디자이너 개개인의 취향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대중이 원하는 정서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꽤나 진지하고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기준은 꽤나 까다롭습니다. 그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인지, 매체에 소개되는 그 브랜드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더 깊게 파고들 때면,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브랜드가 개인의 삶을 얼마나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까지도 따지곤 합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이자 최종 목표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본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브랜드 기준에 맞춰 디자인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감성과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브랜드 디자이너들에게 회사는 언젠가부터 ‘매출', ‘이익', ‘기대효과'를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브랜딩에 대한 자료들은 대기업의 대형 브랜드 캠페인이나 패션 브랜드, 스몰 브랜드의 브랜딩과 관련된 자료들로 서점과 온라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존과 성장이 핵심인 스타트업에서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의 브랜딩의 중요성을 전달하기엔 항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브랜드 디자인이 스타트업에 중요한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브랜드 디자인은 무엇인지 그간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