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離別) 이란 무엇인가
우리 다시 다시 만나는 날
그땐 내가 먼저 달려갈게
표현하지 못했던 온 맘을 담아
너를 더 사랑할게 너를
-봄 내음보다 너를 (김나영)
이별(離別)
[명사] 서로 갈리어 헤어짐.
離: 떠날이
別:나눌별
떠남을 나누는 것.
주로 한 쪽이 떠나거나 양쪽이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지는 것.
반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별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의 무거운 의지가 무색한 이별.
한 쪽이 떠난 이별이자 불가피한 사정인 이별도 있다.
16년을 내곁에 있다 간 내 동생(호야)
널 마음 더 깊은 곳에 보내려해도
불쑥불쑥올라와
내옆에 누워있는 널 떠올리는 나
3년이 다되어가는 기간에도
아직 널 보내던 기억보다,
아침 산책에 웃어주던 네 웃음이
낮잠자고 점심 산책의 물놀이에 떨었지만 극복한 너에,
저녁 귀뚜라미 소리에
함께 나눈 여름에
나를 제일 좋아하던 널 두고
서울에 갈때면, 네가 날 기다려줄까
기억할까 무색할 정도로
내품에 꼭 안겨
엄마품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으르렁거리던 네 마음에
내틋한 내 마음이 닿았었나, 싶어서
호야, 기억나? 우리 부산에서도 산책하고
펫카페도가고, 산도 가고
뱀 나타났을때 누나가 앞서가던 너만 안고 뛰어서
얼마나 엄마한테 타박을 누나가 받았는지,
우리의 이별은 서로가 나누었다
생각못했어, 근데 마지막 까지도
너는 너가 많이 가져갔어
서울에서 내려가 널 보던 나를 빤히 봐주고,
먼 여행을 가던 토요일에도
널 데려온 언니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이제 편히가”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약속이라도 한듯
떠난 너를, 마지막까지도
너의 배려를 받은 나는,
나는 그런 너를 어떻게 잊어 감히.
다른 사람들한테 너가 너무너무 건강하다고
하루에 산책도 세번하시고 소고기도 잘 드시고
화장실도 잘 간다고 자랑하던 오만이
이렇게 후회된다 조금만 더 버텨 달라
부탁하는 것도 욕심이었나보다
더 해줄수 있는 게 없어서
이렇게 부산가는 게 멀게 느껴진 일이 없다
널 사랑하는 일이 내겐 늘 부족한 일이었다
내 사랑이 너에게 닿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솜뭉치같던 네가 내 발에 와 기댈때면
어느 것 하나 부럽지 않아서
네가 걷다가 환하게 웃어주면
그렇게 네행복이 내 행복이라서
산책으로 뻗어 털이 눌려
멍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던 얼굴
누워있으면 머리 옆으로와
찰싹 붙어 있던 온기
벤치에 내가 앉으면 같이 옆을 지켜주던 든든함
잠결에 종종 날 깨우던 잠꼬대
앞서 걸어가며 내가 잘 오는지
뒤돌아봐주던 네 사랑이 벌써 그립다
네가 나이를 한두살 먹을때마다
매년 매월 준비를 했다 생각했는데
이건 준비되는 일이 아니었나보다,
이리도 멍청하다
16년 동안 누나 동생으로 있어줘서 고마워
누가 뭐래도 평생 하나뿐인 내동생 호야 조심히 가 누나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