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발자국

by 김소이

쉼 없이 날다가 지쳐
반짝거리는 모래 위
내려앉았다

어슬렁 걷다 보니
일렁이는 파도가 눈부셔
잠깐 뒤돌아보니

걸어왔던
발자국이
그새 사라졌네

눈부신 햇살 아래
괜스레 서운한데

뚜벅뚜벅 걸어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