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by
김소이
Mar 28. 2024
묵혀둔 먼지가 사라진 뒤에
이슬이 모인 듯 새봄같은 안개가
내 눈앞에 떠오르고 나서도
무거운 겨울 옷을 벗기까지
한참 시간이 지나야만 했다
멋진
휴식을 갈망하던 중
뜨끈한 물방울이
똑 하고 어깨에 떨어지자
딱 하고 일어나
다시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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