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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이 Mar 30. 2024

잠든 널 보다

울다 잠든 널 보다

지친 눈을 비비고

끙차

물을 올린다


보르륵

끓어 넘치는 물

씻지 못한 젖병이

하나, 둘, 셋


달큰한 믹스

탁 털어

뜨끈하게 마신 뒤

토닥 토닥


조그만 손

새근거리는 숨소리에

끓어 넘치는

내 가슴


 자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내일 또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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