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자아를 바탕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하며 나아가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삶이 기계적으로 자동화되어 시스템화 된 락킹을 풀어낼 수 있는 비밀번호가 현실에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 비밀번호를 풀기만 하면 된다. 알라딘의 동굴처럼, 자신의 값어치를 믿을 때 도처에 깔린 비밀번호의 힌트를 얻어낼 수 있다.
힌트는 놓쳐온 현재 삶의 리듬 속에 담겨있다. 춤추듯이 일상의 박자를 타고, 일상의 리듬을 잘 듣고, 막힘없이 내 몸과 마음 안에서 보내는 시그널을 있는 그대로 출력하는 것이다. 마치 하나의 연주를 하듯이 울려지고 조율되어 송출하는 것이다. 일상 속 내면 여행이 자유로워지니 그 어떤 고민거리도 잠시 묵히기만 하면 몇 시간 혹은 며칠 내에 곧이어 떠오른다. 건져 올리기만 하면 된다. 혹은 어떤 장소로 이동할 때 공간에서 포착되어 나타난다. 잠시라도 지체하면 사라지기에 즉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분명한 현실감각으로 경험으로 체험된다.
리듬을 체험하며 느끼는 조화로움은 일상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으로 번질 수 있다. 각종 억제와 억압적 기제에 풀려나 본래로 돌아가므로, 더 이상 자의식 과잉에 실려나갈 필요 없고, 그저 그 순간의 내 맘대로 맘껏 훨훨 지내면 될 터이다. 그렇기에 이제 좀 나 아닌 나는 그만하고 싶다. 조건과 틀 지움에 침묵을 선택했던 나 아닌 나를 벗어던지고, 원래대로, 자연스레 삶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원래의 본으로 돌아간다. 퉁퉁 부었던 삶, 삐딱선 탔던 삶에 부기를 뺀다.
자의식에도 자유로워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어 보이고 내보인다. 드러냄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것이 아니고, 더 이상 나 아닌 나로, 나임을 증명하지도 않아도 된다. 그러자 하루를 창발적으로 보내는 에너지 역동성 창조적 힘이 꿈틀 되고 있고 더 힘껏 들어오니, 고루한 욕망의 맵핑을 깨부수고 즐거운 리듬으로 채우는 자발적 행동들로 다채로운 무늬와 탱글탱글한 새로움을 생산하며, 샘물처럼 끊임없이 샘솟아, 메마르지 않은 일상으로 새롭게 바꾸는 전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