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저널1. 생각만 많고 꾸준함이 부족한 그녀를 위한 글 쓰기 도전
나는 생각이 많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뭘 보든 뭘 하든 생각이 먼저였다. (생각을 많이 해서 뭐가 좋앟을까를 생각해 보면 딱히....)
그냥 나도 모르게 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생각만 하기가 그럴 때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다. 그런데 이 내 생각들을 누군가와 나누면 그게 딱히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주저리주저리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것 같다고나 해야 할까?
그래서 차라리 그럴 바에는 글로 써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도 만들어 보고 이것저것 좋다는 건 다 해보았다. 글을 쓰기 위해서라면 말이다. 브런치라는 것도 열심히 해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써지지가 않는다. 생각은 많은데 글로 써 내려간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도대체 왜 생각은 많은 데 글은 잘 써지지가 않는 걸까? 생각만 많아서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글을 쓰는 작가들은 생각과 함께 꾸준함이 있었다. 내게는 생각은 많은데 그 꾸준함이 많지 않다는 게 문제였다. 생각과 꾸준함.....
그래서 생각하는 여자가 아침마다 30분 글쓰기에 도전한다.
물론 꾸준함이 부족한 내가 혼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함께'하기로 했다. 나의 의지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아침마다 카카오톡의 단체방에 나의 일어남을 알리고 나의 글을 증거로 남겨야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긴 하지만 나의 생각을 꾸준함으로 이어보려고 하는 나의 의지이기에 지켜보기로 했다.
무엇을 쓸까를 설레는 마음으로 고민해 보았다. 소설 같은 글 쓰기는 아직 내게는 시기상조인 것 같고 그저 소소한 나의 일상을 적어보기로 하였다. 언젠가 감명 깊게 그리고 행복하게 읽었던 책 속에서 아침 일기를 이야기했던 것이 문득 생각나 다시 꺼내어 읽어 보며 아침 일기 쓰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밤에만 일기를 쓰면 오늘은 정말 스트레스 많았고 짜증 나는 하루였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시작이 활기차면 하루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밤의 일기 내용도 확 달라진다. 그런 하루가 모여 성공하는 삶이 된다. -팀 페이스 <타이탄의 도구들>
아침 일기에 들어가면 좋은 내용들이다. 물론 꼭 이렇게 적어야 할 필요는 굳이 없지만 이 책 속의 내용을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1. 2... 3.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1.. 2.. 3..
오늘의 다짐 1.. 2.. 3.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은 아래의 범주를 따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늘 가족에게 감사한 다라 던 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라든지 하는 내용만 적을 것이 뻔하니 말이다.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거나, 내가 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랜 지인들
오늘 내게 주어긴 기회. 부모님께 전화를 걸 기회일 수도 있고... 아주 특별한 기회일 필요는 없다.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당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 또는 발견한 것.
가까이에 있거나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상으로 눈을 돌려보라. 무엇이든 문득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면 다 괜찮다.
이상으로 ‘생각하는 여자의 아침 저널’의 시작을 알리는 플로 로그를 거창하게 적어 보았다. 앞으로 30일간의 여정을 잘 마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독여 보며 오늘 아침 저널은 여기서 이만...
생각하는 여자의 아침 저널
(일기 대신 저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기라는 단어는 학교 숙제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저널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