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기는 정신의 와이퍼다

매일아침저널5.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심리치료법, 아침 일기

by 진심발자욱

"아침 일기는 정신을 닦아주는 와이퍼다. 혼란한 생각들을(모호한 걱정, 초조함, 집착 등)을 일기에 적어놓기만 해도 좀 더 맑은 눈으로 하루를 마주할 수 있다. -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오늘은 드디어 아침 저널을 쓰겠다고 외친 닷새째가 되는 날이다.

뭐라도 썼다. 혼자 쓰는 게 아니다 보니 더 열심히 쓰려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글의 완성 미나 내용이 충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열심히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던 나 자신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낌없이 던져 주고 싶은 아침이다.


과연 아침 저널은 내게 무엇일까?


솔직히 일주일이 지난 내가 아침저널이 무엇이었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지 않을까? 아주 솔직히...

그렇다면 내게 아침저널은 어떤 작용과 의미를 가지게 될까? 그리고 나의 희망사항은 무엇일까?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아주 명쾌하게 내가 아침저널을 써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타이탄들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아침 일기를 쓴다고 한다.

첫째,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둘째, 그들의 표현을 직접 빌리자면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 놓은 것뿐이다"


공감 가는 말이다.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


머릿속에서 계속 날뛰는 내 생각들을 종이 위에 붙들어 놓는 것만으로도 아침에 글을 쓰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단 일주일 만으로도....


아침 저널을 쓰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를 찾거나 나중에 출판(나의 먼 미래의 희망사항)할 수 있는 메모를 저장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저널의 모든 페이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글을 잘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나만 알아보면 된다. 누가 많이 읽어주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자. 글을 쓰고 있는 그것 만으로도 엄청난 장점이 존재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몇 가지 행동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글쓰기다.


"큰 성공을 거두려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인생에서 필요한 건 관리가 아니라 '정복'이다." - 댄 케이블


자신의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차분히 내려놓는 아침 글쓰기는 지금 당신의 삶에 필요한 '한걸음'을 제공한다. 지금 당신이 찾고 있는 것들과의 타협이 아니라, 그것들을 넘어서는 '극복'을 제시한다. 적당한 수준의 성공으로 생긴 족쇄를 푸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적당한 수준의 성공으로 생긴 족쇄......... 일상에 만족하려고 느슨해졌던 나의 정신줄에 긴장을 가하게 해주는 한마디다.


아침저널의 작성은 당신의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두개골 안에서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총알처럼 하루 종일 머릿속을 산란하게 만들 수도 있는 문제들을 밖으로 꺼내 바라볼 수 있게 해 줄 수는 있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몇 줄 쓰지 않아도 충분하다.

매일 아침 5분 동안 종이 위에 욕을 쓰거나 불평을 늘어놓아도 좋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지 모르지만 이 작은 습관 하나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나와 타이탄들이 그랬던 것처럼 분명히 바뀐다.


요즘 읽고 있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많은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지금 아침저널을 쓰고 있는 내게 너무나 와 닿는 내용들이다. 내가 계속 써야만 하는 이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필사의 시간이었다.


아무쪼록 매일 아침 저널을 쓰고자 하는 내 이 습관이 내 이 작은 습관이 나의 삶을 분명하게 바꾸어 놓기를 희망하며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작가의 이전글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