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작가도 악전고투를 벌인다.

매일아침저널 24.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by 진심발자욱

되새김질하듯이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지금 읽고 있는 대목이 글쓰기와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두고두고 읽고 싶고 기록해 두고 싶은 내용들이 많다. <연금술사> 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도 글쓰기에 있어서는 너무나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는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



파울로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생생하게 전달해보자.


"당연하지만 먼저 자리에 앉는다. 머릿속 에는 꺼내야 할 책이 들어 있다. 하지만 미루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이메일과 뉴스 등 뭐든지 다 확인한다. 자리에 앉아 나 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미루기 위해서다. 3시간 동안 '아니야 나중에 나중에.'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에게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30분 동안 글을 쓰자' 생각하고 정말로 그렇게 한다. 물론 이 30분이 결국은 10시간 연속이 된다. ~"


파울로 코엘료 같은 작가도 매일 악전고투를 벌인다. 우리는 이 교훈을 살아가며 계속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이상 글쓰기는 어려운 기술이다. 하지만 큰 성공과 성과를 거둔 사람들은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자신의 책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글쓰기가 어떻게 하면 쉬워질 수 있을까? 대가들의 글쓰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몇 권을 빼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굉장한 시간을 그런 책을 읽는데 보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도움과 위안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불멸의 위대한 작가들도 매일 나처럼 진흙탕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심은 '의지'다. 작가를 만드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고자' 하는 의지다.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불려 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

파울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메모, 너무 많은 리서치 정보를 남기려 하지 마라. 그러면 독자는 지루해질 뿐이다. 독자를 믿어라. 독자가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나치게 설명하지 마라. 독자는 힌트만 줘도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 그 힌트를 완성한다. 글쓰기는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글쓰기는 내 가슴과 영혼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위에 인용한 부분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다. 읽고 또 읽어도 내게 위로와 위안을 준다. 글쓰기를 이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의 약한 의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불려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는 문장에 다시금 용기를 내어본다.


나의 매일아침 30분 글쓰기가 포기하지 않는 나의 의지를 만들어 나가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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