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_ 지갑은 열되 입은 닫아야 한다.
요즘 함께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26명 정원이데 구성이 40대 6명 30대 10명 20대가 10명이다. 그러다 보니 구성인원들의 경험치가 각양각색이고 전공도 다양하다. 그런 그들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듣는다. 나이가 다양하니 주제에 대한 깊이가 달라 수업을 마치고 나면 궁금증들이 많다.
그들보다 좀 더 살았다는 이유로 더 많이 아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맘이 든다. 그런데 이야기를 한참 들려주다보면 내가 이거 꼰대 아닌가 싶다. 정말 그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들어주는 척 하는 걸까? 나이가 들면 말수는 줄이고 지갑을 열라고 했는데....
지갑도 열지만 입도 열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자꾸만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된다. 내 지갑을 열었으니 그 값만큼 들어주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에까지 미치는 나를 보니 이제는 정말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나이값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민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게 된다. 그들과 공감하며 함께 가려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의도적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리라...
오늘도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