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좋아하는 아들. 보드게임도 역시!!!!

보드게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by 진심발자욱

주말이 되면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아진다. 왠지 주중에 놀아주지 못한 것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늘 맘만 부산하다.

그런데 요즘 소통의 부재였나보다. 아들이 정작 원하는 것은 엄마, 아빠와 함께 뭔가를 하는 것이란다.


뭔가를...

뭔가? 뭐?


보드게임이었다.

어렸을 적 두뇌개발 시켜주겠다는 얄팍한 교육 철학에 입각해 열심히 해준 던 것을 아이가 크면서 그리고 귀차니즘으로 인해 등한시했던 그 보드게임.


아들은 그 보드게임을 할때가 가장 좋았단다.

음... 핸드폰이나 피씨 게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아이가 원했던것을 알아봐주지 못했던 것이다.


아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보드게임이 더 좋았는데 그것을 해 주지 않으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더 즐겼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니 못내 미안해진다. 물론 꼭 그런 것만도 아닐텐데 말이다.


왠지 그냥 늘 미안한 이 느낌은 무얼까?


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우리 가족은 주말 내내 새로 산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사실 난 그런 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다. 엄마가 늘 게임에 이긴다는 반전이 아들의 게임에 대한 승부욕을 자극하는 듯 하다. 그리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그 순간 순간이 아들에게는 참 즐거운 시간인 듯 싶다.


좀 진작 알아봐줬어야 하는데 늘 아쉽다.


예전과 달리 게임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알들.

어떻게든 엄마를 이기고 싶어하는 아들.


핸드폰 게임 같은 거 좀 하지 말았으면 싶은 속내를 비치기 보다는 같이 할 수 있는 뭔가를 찾는데 더 고민을 하고 시간을 보냈어야 한다는 반성을 해본다.

아들. 우리 이번 주말에도 ...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