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는 경제학, 그리고 미시경제학, 그중 첫 번째 이론이라 할 수 있는 수요·공급이론 순으로 학습을 진행해왔는데요. 먼저 살펴본 내용이 수요였습니다. 어느덧 수요의 끝자락에 이르렀 군요. 어떠셨나요? 수요에 관한 내용들, 어려우셨나요? 앞서 우리가 살펴본 수요의 주요 개념(수요의 법칙), 그래프(수요곡선, 개별수요곡선과 시장수요곡선), 수식(수요함수, 수요의 변화와 수요량의 변화), 덧붙여 함께 소개한 TIP 등을 전체적으로 짚어가며 학습해오셨다면 아마 큰 어려움 없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수요의 마지막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예외적인 형태의 수요곡선, 베블런 효과입니다. 앞서 편승효과나 속물효과와 같이 몇 가지 변형된 형태의 수요곡선을 소개하였습니다만, 이번에 다룰 베블런 효과는 발표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사회 상류층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습니다. 지금까지도 경제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베블런 효과 (Veblen’s Effect)
일반적인 수요의 법칙과는 달리, 재화의 가격이 상승할 때 그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
베블런 효과는 일반적인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에 위배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일반적인’ 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베블런 효과는 일부 상류층의 허영심, 사치에서 비롯된 이론이기 때문이죠. 보통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하기 마련인데, 이와 반대로 자신만이 값비싼 재화를 소유하고 있음을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소비 형태가 바로 베블런 효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경우 수요곡선은 가격 상승에 따라 구입량이 증가하는 ‘우상향’의 형태가 됩니다.
베블런 효과
통상의 수요곡선과 달리 우상향하는 형태의 수요곡선(D V )이 도출된다.
먼저 D 1 수요곡선에서 a점을 찾아보겠습니다. 여기서 가격이 상승할 경우 D 1 수요곡선 위(상)의 이동이 일어나며, 이는 b점까지의 가격 상승을 가져옵니다. 물론 수요는 a점의 수요인 Q 1 에서 b 점의 수요인 Q 2 까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겠죠. 하지만 베블런 효과가 발생할 경우 결과는 달라 집니다. 수요는 b점에 해당하는 Q 2 까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수요곡선인 D 2 의 c점에 해당하는 Q 3 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경우 수요곡선은 우햐향하지 않는, 즉 우상향하는 형태인 D V 로 나타나죠. 여기서 b와 c 사이의 간격을 베블런 효과로 인해 증가한 수요의 크기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간단하게나마 수요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미시경제학의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론인지라 학습하는 데에 조금은 어려웠을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여기서 다룬 내용 만큼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앞으로의 학습이 수월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 다. 이로써 수요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