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틱톡 미국 통제 구조 전환 합의”

by 강준형
“미·중, 틱톡 미국 통제 구조 전환 합의”


• 미국과 중국은 마드리드 고위급 협상에서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 트럼프–시진핑 통화(9월 19일 예정)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며,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
• 다만 관세·수출통제 같은 핵심 현안은 미해결 상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틱톡 합의의 배경은 무엇인가?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숏폼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앱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넘어갈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의회는 2024년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법은 “틱톡을 미국 기업에 분리 매각하지 않으면 퇴출”을 명령하고, 최종 시한은 2025년 9월 17일로 잡혀 있었다. 이번 합의는 서비스 금지 대신 지배구조를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절충안이다.


주요 소셜 플랫폼 MAU(월간 활성 사용자) 비교 (2025)

• Facebook(미, Meta): 약 30.7억 명

• YouTube(미, Google): 약 25.0억~25.1억 명

• WhatsApp(미, Meta): 약 20.0억 명

• Instagram(미, Meta): 약 20.0억 명

• TikTok(중, ByteDance): 18.4억 명

• WeChat(중, Tencent): 약 13.4억 명

틱톡은 ‘숏폼 열풍’의 주역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모두가 틱톡식 콘텐츠 소비 모델을 따라가고 있음


틱톡 금지법 (PAFACA, The 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

•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 기업에 분리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

• 법 집행 시한은 대통령이 정하며,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으면 강제 퇴출까지 가능하도록 규정 (※ 바이든 정부 때 제정)

• 특정 앱을 직접 겨냥한 법률로, 플랫폼 규제의 선례가 된다는 특징을 보임


정치적 계산과 중국의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금지법 집행을 유예했고, 중국 방문 성사 및 미·중 정상외교 성과를 위해 틱톡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중국은 당초 지배지분 매각을 거부했으나, 정상회담 및 트럼프 방중 성사를 위해 조건부 동의로 선회했다. 다만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수출 승인 여부는 여전히 중국 측이 ‘기술 주권’을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앞으로의 관건은 9월 19일 트럼프–시진핑 통화에서 합의가 최종 확정될지 여부다. 미국 내 지배구조 전환 방식도 중요한데, 오라클이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지만 통제권의 범위와 투자자 구조가 핵심이다. 또한 여전히 알고리즘 처리 문제가 남아 있어, 중국이 알고리즘 수출을 허용할지 여부가 틱톡 서비스 범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관세와 수출통제 협상과도 연계되어 있어 미중 무역 전쟁의 출구 전략과 직결될 수 있다.

한편 틱톡이 퇴출 위기를 피하면서 숏폼 시장 불확실성은 완화됐다. 동시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경쟁사들은 틱톡 불확실성 해소로 반사이익 기대가 줄어들었고, 숏폼 경쟁은 장기전으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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