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무신사

by 강준형


성수에서 상하이까지, IPO 앞둔 패션 플랫폼의 다음 장


• 법인명: 주식회사 무신사(MUSINSA Co., Ltd.)

• 설립연도: 2012년 6월(법인 설립)

• 출발(전신):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으로 시작

• 본사: 서울특별시 성동구

• 대표이사: 조만호·조남성(각자대표 체제)

• 주요 사업영역: 패션 플랫폼(커머스), 브랜드 사업, 패션 인프라(물류 등)

• 주요 서비스/브랜드: 무신사 스토어(웹·앱), 무신사 스탠 다드, 무신사 유즈드, 무신사 스튜디오


‘신발 커뮤니티’에서 ‘패션 공룡’으로의 진화

무신사는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올린 착화 사진과 발매 정보가 모이면서 커뮤니티는 스트리트 패션 전반으로 넓어졌고, 회사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머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2009년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 뒤 2012년 법인을 세우며 플랫폼을 기업 형태로 전환했으며, 이후 ‘무신사 스토어’를 중심 으로 브랜드 입점과 거래 구조를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브랜드 통합과 플랫폼 다각화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에 세운 시점은 2019년이다. 운영 법인명을 ‘그랩’에서 ‘무신사’로 바꾸며 스토어, 스튜디 오, 스탠다드 등 확장된 사업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묶었 다. 이는 플랫폼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패션 인프라’ 로 자리 잡겠다는 선언이었다. 2021년에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며 여성 및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채널을 동시에 확보했다. 창업자 조만호 대표는 2021년 마케팅 관련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으나, 2024년 3월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성장 재가동과 상장 준비를 위한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공격적 자금 조달과 실적 성장

자금 조달은 성장 전략을 뒷받침했다. 2023년 7월 KKR 과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0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 유치 규모 4,30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또한 가파른 외형 확대를 보여준다. 2024년 연결 기준 거래액 4.5조 원, 매출 1조 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을 달성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으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무신사 유즈드’와 성수동 오프라인 거점

사업 영역은 중고 시장으로도 넓어졌다. 2025년 8월, 2 만 개 이상 브랜드의 중고 거래를 지원하는 ‘무신사 유즈드’를 정식 론칭했다. 새 상품 구매 이력과 중고 거래를 결합해 고객 체류 시간과 거래 빈도를 높이려는 전략 이다. 또한 본사는 성수동으로 이전하며 오프라인 영토를 확장했다. 2025년 12월부터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성수(무신사)’ 역명 병기를 적용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서의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 공략: 중국 상하이 진출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섰다. 2025년 12월 중국 상하이 화이 하이루에 해외 1호점을 오픈했다. 온라인에서도 중국 ‘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2025년 연간 누적 거래액은 4,7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듬해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 준비와 ‘투트랙’ 조직 개편

현재 무신사의 최대 과제는 기업공개(IPO)다. 2025년 12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조직 구조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2026년 1월부터 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해 비즈니스 실행과 사업 지원(재무·법무 등)을 분리했다. 또한 브랜드 유통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흡수합병하여 운영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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