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프면...
그 엄마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죄인이 된다.
눈에 다래끼가 난줄도 모르고 5일간 방치한 엄마.
심상치 않음을 느꼈을때, 공동양육자란 이름의 아빠는 근무지에 있고
sos를 치는 전화 목소리부터 무언가 잘못해 변명을 하는 어투로 변하기 마련이다.
의사 선생님...
원래 다래끼가 자주 나는 체질의 아이들이 있을 수 있고 손으로 옮는 병이니 손좀 깨끗이 해주란다.
그 엄마 머리속엔 다래끼가 잘 나는 체질일수 있다는 힘주어 말한 전자의 상황은 안드로메다~
오로지 손을 깨끗이 해주라는 말만 가득한것이 그동안 내가 손을 더럽게 해 그렇구나 가슴에 맺힌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그 아빠...
요즘 날 좋다고 자꾸 밖에 데리고 나가 그런가봐~
그 엄마 결국 그말에 외치고 만다!!
데리고 나갔다오면 다 씻겼어!!! 손 더럽힌적 없다고!!! 그러는 넌 애 목욕한번 제대로 씻긴적 있어??
그래 내가 죄인인지.. 근데 나보고 어쩌라고!!!
그 아빠
아이가 아프면 아빠는 동네북이된다.
며칠전부터 아이의 눈이 이상하다고 말한 엄마의 말이 현실이 된 순간.
와줄수 있냐??는 질문은 오지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말보다 무섭다.
일터에서 당장 뛰쳐나가면 상사의 동네북.
뛰쳐나가지 못하면 그 엄마의 동네북.
어차피 이럴거 상사의 동네북을 택한다.
진료 후, 무거운 그 엄마의 표정에 나름 원인을 눈에 보이지않는 미세먼지와 봄철 꽃가루로 돌려보려
요즘 날 좋다고 자꾸 밖에 데리고 나가 그런가봐~ 라고 했는데.. 돌아오는건 목욕 시켜봤냐는 잔소리 뿐.
미세먼지와 꽃가루는 동네북을 만들 수 없구나.ㅠ
어차피 동네북 될거면 오지말걸~ 후회하면 뭐하리~~이제 회사가서 상사 동네북 놀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