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가 낯설다 _ 낯선엄마

거짓말

by A씨 와 B씨

그 엄마


맛있지? 이거 내가 오늘 만든거다.

어때?

그치? 나 점점 장금이가 되가는 것 같지?

맛을 그릴 줄 아는 것 같아. 히히


근데, 오늘 집이 좀 깨끗해 보이지 않아?

어때?

그치? 내가 좀 깔끔하지~

맞어. 당신 말대로 애 키우는데 이만큼 깔끔하게 유지하는거 쉽지않다~


짜잔~ 여길 보시라~

이건 어때?

그치? 나 미적 감각이 좀 있는거 같지?

사진들을 이렇게 줄에 걸어 놓으니까..맞아맞아 갤러리 같지?

내 실력이 이정도라고! 으하하하하


맞다~ 성훈선배 드디어 결혼 한데.

여자가 10살이나 어린데.. 여자애도 대단해~

아하하~ 그래 맞어. 자기말대로 콩깍지 씌었으니까 결혼하지~


근데, 자기야~ 자기는 언제 나한테 콩깍지가 씌였어?


뭐? 자긴 콩깍지 안씌고 진짜 사랑해서 결혼한거라고?

참나~

이제 거짓말도 잘하네..

예전엔 거짓말 하면 눈도 못마주치더니 아이고~ 빤히 보며 거짓말하네?

요즘 거짓말 학원다니냐?



그 아빠


결혼해 보니,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거짓말!

그냥 거짓말이 진심이거니 말하는게 편할 때가 있더라고요~

"이야~ 이제 장금이라고 불러도 되겠는데?"

장금이는 무슨!

아니 무슨 여자가 살림한지 2년이 다되어 가는데 밥물하나 못맞출까요?

맛없게 하면서도 잘 하는 줄 아는 저 당당함!

그래.. 그것도 능력이다.


"깔끔한 자기 성격 집에 고대로 나타난다. 애기 있는 집 보면 난장판인데.."

깔끔은 무슨!

아니 무슨 여자가 청소를 하면 물건을 한데 둘둘 말아서 한편에 쌓아 놓을까요?

저렇게 던져 놓은 물건탑에서 필요한거 찾아내는 저 탐색력!

그래.. 그것도 능력이다.


"사진들 걸어놓으니까 한눈에 보고 좋네~ 집이 확 산다."

갤러리는 무슨!

아니 무슨 여자가 미적감각이 이리 없는지 아기 사진들을 블라인드 줄에 걸어놓고 좋아할까요?

집에 거슬리게 사진들을 늘어놓고도 즐길 줄 아는 저 무던함!

그래.. 그것도 능력이다.


"꽁깍지? 난 원래 그런게 안씌였는데? 진짜 자기 사랑해서 결혼 한건데?"

학원은 무슨!

학원비도 없다!

아니 같이 산날이 얼만데.. 이런것도 몰라~

난 너한테 꽁깍지 씌인적이 없다! 이 여자야!

작가의 이전글나도 엄마가 낯설다 _ 낯선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