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공고에 지원하고 자소서를 쓰고 이력서를 수정하고,
기다리는 결과는 오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는 가끔씩 오고
결말이 나지 않아 매일 새로운 공고를 기다리고 새로운 결과를 기다리고
내가 고소한 인간에 대한 송치의견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법 기다렸던 사과 한 번이 없고 한때 그래도 친구 아닌 친구였는데
답답한 마음에 기다리고 싶은 연락은 하나도 오지 않고
누구에게 어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은행이나 카드명세서 같은 기다리기 싫은 연락은 자꾸 오고
기다린다고 되는 것은 빨래나 해가 지는 것 따위여서
해가 질 때쯤에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술을 마시고
기다리지 않은 아침은 자꾸 오고
고도를 기다리며의 기다림을 이제 알 것도 같아서
기다림이 그냥 나의 할 일이고 나의 삶인 것 같아서..
채용공고에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