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대회] Daegu NxN 2025 후기

CCK 기술력을 찬양하라

by 라이벌 큐버

많은 것을 해 봤고 예상치 못한 성과가 있는 대회였습니다.


오전에 빅큐브 종목들밖에 없어서 공간이 좀 널널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큐브에서 딜레이가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맞추는 데 오래 걸리는 종목이다보니 기록이 느린 어린 참가자가 많아서 딜레이가 많이 됐습니다. 30분 정도 늦어졌는데 의외로 오후 종목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길 건너 롯데리아에서 주문 후 15분을 기다려 햄버거를 먹고 돌아간 대회장에는 33에 참가하기 위해 온 참가자들과 가족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앉을 자리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벼룩시장은 해야죠. 예약받은 물건도 많고 뭐라도 팔겠다는 일념으로 메인과 서브를 제외한 모든 마그네틱 큐브를 다 가져갔는데 성과가 꽤 있었습니다. 큐브 스탠드를 그렇게 많이 사갈 줄은 몰랐어요. 집에 있어도 안 쓰는 물건 팔아치워서 좋았습니다. 메이룽이랑 다이소큐브 판 것도 좋았고요. 다른 것도 팔렸으면 좋겠네요. 중고 큐브는 큐브매니아 장터 카페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오후 종목들이 빠르게 끝난 이유 중 하나는 CCK만의 자랑인 CCK 레코더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CCK 레코더는 RFID 태깅을 통해 기존 대회에 사용되던 기록 입력 과정을 전자동으로 대체한 시스템입니다. 해외에서 Timebase라는 비슷한 시스템이 먼저 사용되었는데 CCK에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편리했습니다. 버튼 누르고 카드를 태그 하면 누가 심판을 하는지, 누가 어떤 종목의 몇 라운드 몇 회차를 측정하는지 다 가르쳐주니 심판이 신경쓸 게 없습니다.


스크러들에게도 좋았는데 일일이 이 선수가 몇 회를 측정해야 하는지 볼 필요 없이 선수 카드를 태그하기만 하면 알맞는 스크가 튀어나오니 보고 섞으면 됩니다. 사인도 필요없이 스크러의 카드를 태그하면 끝. 스크 과정도 훨씬 간편해지면서 쓸데없이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인 과정이 들어가지 않는 게 자잘한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비공인이다보니 실력이 좀 애매한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공인대회는 2라운드 진출도 불가능하고 한국큐브협회 주관 대회는 방과후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신청을 못 하는 저학년 친구들에게는 인원 수가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저학년 시상이 따로 진행되기도 하니 많이 참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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