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얻은 게 많은 대회
오랜만에 공인 큐브 대회에 갔습니다. 오래 묵었던 공인 기록도 갈아치울 겸 또 기차를 타고 갔죠.
기차에서 우연히 서울 경기권에서 큐브 과외로 유명한 오창민 선수를 만났습니다. 대회에서 몇 번 봐서 안면은 텄던 상태인데 먼저 보시고 인사를 하면서 오시더라고요. 기차에서 큐버를 봐서 반가웠고 어찌저찌 택시도 같이 타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 분 실력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저랑 비슷하거나 저보다 쬐끔 더 못 해요.
그런데 책상이 없어서 대회가 늦어질 줄은 몰랐죠. 이럴 거였으면 택시 탈 필요 없었잖아요. 행사 당일에 갑자기 못 빌려주겠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그나마 어떻게 대여업체를 찾긴 했더라고요. 그것도 대단한 듯.
어찌저찌 마무리가 돼서 66부터 쟀습니다. 근데
기록이 참... 말이 아닙니다. 2023년에 MGC로 세운 기록을 왜 아오스WRM을 쓰는 지금까지도 못 깨는 걸까요. 실력 자체는 좋아졌는데
그리고 66 스크를 열심히 했고요.
33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33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큐브가 문제인가 대회에서 기록을 재려고만 하면 큐브가 얼어요.
그리고 밥을 먹고요.
점심시간에 대회장에 누가 노래를 틀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보통 안 틀어주거든요. 들렸던 노래가 뭐냐면
aespa Rich Man
aespa Dirty Work
Hearts2Hearts STYLE
ILLIT 빌려온 고양이
IVE XOXZ
NewJeans Bubble Gum
역시 한국 KPOP씬은 걸그룹이 계속해서 강세입니다.
오후에는 메밍을 쟀습니다. 이건 기록 보여줄 것도 없고 무난하게 결승 갔어요.
다음은 원핸드였습니다.
평균은 그냥 무난하게 잘 나왔는데 1회가 스크가 너무 좋았습니다. 스크가 올라오는 대로 솔루션을 분석해보겠습니다. FMC도 해 보고요.
스큐브도 했는데요.
1회가 3초 2회가 5초길래 됐다 싶었는데 777 나오면서 평균 7.01입니다. 피알이긴 한데 많이 아쉽죠.
그리고 대망의 메가밍크스 결승
초반이 좀 안 좋았는데 3회에 49 뽑으면서 잘 풀렸습니다. 평균은 55. 3회에 사실 +2냐 아니냐 이슈가 있었는데 솔직히 제가 봤을 때는 세이프였거든요? 근데 물어보더라고요. 기록인정이 되어서 다행.
이렇게 대회 끝나고 큐버 몇 명이랑 택시 같이 타고 요금을 엔빵한 뒤 대구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기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오전은 대망, 오후는 전종목 더블피알.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한 대회였네요. 다음에 참가할 대회는... 아마도 코챔? 갈 수만 있다면 무조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