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글을 쓰기 시작한다.

by 작은 발자국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웃고, 울고, 깊이 공감한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와, 이 사람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늘 뭔가 해보려고 마음만 먹었을 뿐,

망설이고, 주저하고,

‘에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하고 스스로를 가로막았다.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내가 선택한 일들의 결과다.”

몇 년 전,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 내 모습이, 내가 만든 결과라고?

잘 살고 있는 걸까?

정말 괜찮은 걸까?


그때의 나는 부정적인 생각에 잠겨 있었고,

이 말은 내게 깊은 울림이자 혼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였다고 해서 삶이 바로 변하진 않았다.


여전히 나는 주저했고,

생각만 많고 행동은 없었다.

'뭔가 시작해야겠다'는 다짐만 몇 년째였다.


그러다 문득,

내 마음 한 켠에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이제는 꺼내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풀리지 않던 마음,

어딘가에 흩어져 있던 감정의 조각들.

글로 써보면,

엉켜 있던 생각들이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그래서 이제,

조용히 나를 꺼내어 써보려 한다.

이제야, 글을 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