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나이의 나의 준비해야 할 일
10월 14일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
나는 나를 찾고 싶고 나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 여정을 시작하고 싶은데...
사고가 났다. 10월 12일 가벼운 교통사고
상대보다는 우리 쪽의 과실이 더 많을 것 같은 사고
나는 운전을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그동안 운전을 잘해 왔고 문제도 없었기에 매일의 일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가는 도중 어머니가 어이가 없는 실수를 계속해서 나는 무척이나 화를 내고 말았다.
역주행을 하지 않나 중앙선을 넘지를 않나
얼마나 놀라고 놀랐는지
그런데 그것을 버려두고 나는 그 차에 조수석에 있었고 70대 어머니는 운전을 하였다.
그리고 예상된 사고가 나 버렸다.
엄마! 왜 그래 등등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나는 왜 그랬을까?
지금에서 생각하니 울 엄마도 많이 놀라고 두려웠을 텐데 나는 아무 위로도 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마음에 화살만 잔뜩 쏴 버렸다.
지금의 나의 딸처럼.....
모진 말에 상처를 받아도 딸이 많이 사랑스럽다.
엄마도 나에게 그럴 텐데, 나는 엄마 앞에서는 어리석은 딸이 되어버렸다.
내가 엄마를 병들게 만들고 있는지도
엄마도 나이를 먹고 있음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 철없는 딸
이제는 서서히 나이를 먹고 있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리석은 딸
시간이 지나고 진정되어서야 이 마음을 찾으니 참..... 바보가 따로 없다.
엄마가 나에게 말한다
소원이 있다고
" 너와 나, 캐나다에 있는 동생과 그렇게 셋 여행을 가고 싶다"
이제 어머니는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구나
나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어머니의 미래에 다시 한번 생각한다.
어머니와 나
나이를 먹고 늙어가고 말 꺼내기 싫은
미래의 한 단어 '죽음'
나는 이제 어머니를 나중에는 보내야 하는 시간을
정말로 얼마가 남았을지 모르는 시간을 소중이 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