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은 바다

by 지개인

밀어내다

쓸려가다

파도

물결


수억만개의 물결이 파도가 되고

파도는 곧 바다


바다는 대양이 되고

대양은 달에 가까워진다


밀려들어오다 쓸려나간다

하나의 물결에 올라탄다 간신히


세발자전거는 바다 앞에 멈춰선다


우물은 여전히 지하에 있다

바다로 흘러가지 못한 채


아득한 심연은 고동을 울린다

퍼지는 고동은 넓어지고 물결은 일렁인다


찰나에 이지러지는 마음


심연에 닿지 못하는 캄캄한 곳에서 돌벽은 쌓여간다


가두어 놓고

결국 미치지 못하는 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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