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되지 않는 너의 변덕은
언제나 나를 궁지에 몰아넣었고
그럴 때마다 발견된 작은 조각들은
그대로 내 속에 생채기를 그었다
‘괜찮을까?’
목구멍에 걸린 답을 되새김질한다 소처럼
음메하고 울지 않고
발광시키지 못한 조각들이 모여
한꺼풀을 만들고
금방 찢어질 듯 연약한 데
소웃음 웃는다
지난한 시간에 체한 듯 하지만
이내 지나가 버리고
앞으로 걷고 있는 발과 돌아보는 고개는
늘 엇박자라 어지럽다
끝내 마지막 남은 질문 하나
‘우리 헤어져도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