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은총

by 차돌쌤

• 권성수 목사님의 삶의 5단계

강가의 유년시절: 경북 의성군 단밀면 위증동에서 중학교 2학년 때까지의 삶

지독히도 가난했던 서울의 청년 시절: 서울로 올라가서 유학 가기까지의 삶

미국의 유학시절: 독일에서 한 달과 영국에서 한 해를 포함한 6년 남짓한 미국 유학의 삶

총신의 교수 시절: 총신에서 교수로서 생활한 14년 동안의 삶

대구의 목회 시절: 대구 동신교회에서 목회자로 누리는 삶

‘고통의 백화점이 은총의 백화점이 되었다.’ 얼마나 은혜로운 고백인가? 목사님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두 가지의 마음이 들었다. 첫째 아이들과 함께 읽어 목사님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섭리를 경험하자. 둘째 비교 될 수는 없지만, 목사님의 삶에 비추어 나의 삶은 어떠한가?

아이들에게 2주 동안 ‘고통의 은총’을 읽어 주면서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세밀하신 관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해 할 수 없는 내용이 나오면 그에 따른 보충 설명이 필요하여 다소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한 내용을 가지고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가족임을 경험하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도 성경과 다양한 독서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재는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읽어 주는 경향이 많으나, 앞으로는 체계적인 신앙 성장을 위한 독서가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어떻게 고통을 은총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면 항상 나의 머리에 ‘어떻게 말씀에 군더기가 없고, 청중에게 잘 맞추어 전달하실까?’,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를 지닌 분이기 때문이다.’ 라고 맴돌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약간의 회의가 들기도 하였다. 나와 다르게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담임 목사님이 되셨기 때문이지 하며 선택받은 자의 혜택이라 생각하였다.

목사님은 조모님의 신앙, 목회자의 자녀, 가난, 검정고시, 대학, 신대원, 미국 유학, 담임 목회의 길을 지나면서 하나님을 꼭 붙들고 계셨다. 하지만 난, 두 번 재혼하시는 아버지 덕에, 가난, 부모에 대한 절망, 잡초의 근성, 공고, 전문대, 2번의 대학 편입, 임용, 결혼, 대학원의 길을 지나면서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 못하였음을 시인한다. 아마도 기도로 준비된 아내를 만나지 않았으면 그냥 세상의 삶을 수용하였을 것이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명을 구체적인 계획 아래 실천하고 계신 실천 목회자라임을 확인하였다. 오도록(전도/등록)→보도록(양육)→배우도록(교육)→해보도록(훈련)→맡도록(사역)

‘고통의 은총’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듯하다. 몇 가지 머리에 맴도는 질문을 정리하면,

난 예수님의 사람이 맞는가?

난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부모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하나님 보다는 아내의 믿음에 더 의지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모습은 가족과 교회 공동체 앞에 위선이 아닐까?

하나님의 계획과 나의 계획은 동일할까?

올 해 삶의 목표, 5년 후 또는 10년 후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에게 부족한 것들을 나를 위해서 채우려하는 것인가? 하나님을 위해 채우려하는 것인가?

나의 삶이 제자의 삶인가? 평범한 인간의 삶인가?

나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

삶이 계획되어 있고, 실천적 삶을 살고 있는가?

고통을 은총이라 표현할 수 있는가?

제자반 마지막 도서로 ‘고통의 은총’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삶의 일부를 볼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한 인간에 대하여 관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아직 머리에 맴 도는 것이 많을 뿐,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삶도 하나님께서 만져 주고 있을 텐데, 난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이러한 의문이 언제쯤 풀릴 수 있을까?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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