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작빵창모 연재_팝업의 교훈과 세대가 잇는 창업

작은 빵집에서 배운 창업의 모든 것

팝업스토어에서 배운 세 가지 교훈


첫째, 브랜딩에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팝업에서 휘낭시에는 명절 선물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팝업에서는 거북 메론빵빵이가 단순한 빵을 넘어, 행운과 재미를 담은 콘텐츠로 손님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이렇듯 팝업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브랜드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무대였습니다. 브랜딩의 핵심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 것인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준비는 전쟁처럼하되 현장은 축제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고단했습니다. 수천 개의 빵을 굽고 포장하고 배달하는 일은 마치 전쟁 같았습니다. 그러나 매장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순간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운영이란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과 보이는 곳에서 짓는 미소가 함께 만드는 조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셋째, 고객은 세상과 이어지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기존 단골 고객과 더 깊게 연결되는 기회였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및 다른 브랜드 운영자들과의 인연은 또 다른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네트워킹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였습니다.


팝업스토어는 망원의 작은 가게에게는 큰 교실과도 같았습니다.

세 번의 팝업스토어는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 운영을 지탱하는 힘, 사람과 이어지는 네트워크의 중요성 등 우리에게 매출 이상의 것을 안겨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온리디스베이커리의 팝업스토어 도전기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더 많은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이 세 가지 교훈은 우리를 다시 단단히 지탱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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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만든 브랜드, 세대가 잇는 창업


저는 오랫동안 수많은 창업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청년 창업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돈을, 누군가는 시간을, 또 누군가는 마음을 내어주며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딸은 더 단단해졌고 아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모인 우리는 이들의 성장을 통해 창업이라는 단어가 결국 사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온리디스베이커리의 팝업스토어는 우리 가족에게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대가 함께 써 내려간 창업의 한 페이지였으며 가족의 마음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빵 냄새는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향은 단지 구운 밀가루의 향이 아니라 도전과 사랑 그리고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성장의 향기였습니다.


창업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굽고 함께 배우고 함께 버텨낸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온리디스베이커리의 진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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