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장마철 여행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비가 오면 감수성이 높아져요. 비에 짙어지는 녹음처럼 자연 그 자체인 우리 몸과 마음의 감각도 선명해지죠. 이럴 때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감정과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수 있어요. 올여름, '비가 와서 오히려 좋아!'라고 외치며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장마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케피가 감성과 흥미를 돋궈줄 장마철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산속에서 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굽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선물과 같은 경험이에요.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자연공원인 산속 공원에 자리하고 있어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푸르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체험장에 들어가기 전, 초안산 생태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발로 젖은 흙을 느껴보세요.
흙의 고즈넉함과 아름다움이 도자기를 만드는 내내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도자기는 자연소재인 흙을 다루는 일이기에 만드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정서 효과를 불러일으켜요. 흙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요.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전시실, 체험실, 가마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비용은 도자기 제작에 따른 소정의 재료비만 받는다고 하네요.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동반, 초등반, 직장인반 수업이 진행된다. 정원 5명으로 이뤄진 소그룹 인원이 체험 지도사로부터 1:1 지도를 받아요.
더운 땡볕,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속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진이 빠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북적이던 이곳도 비가 오는 날이면 한산하고 느긋해져요. 사람 없는 워터파크에서 비를 맞고 느끼며 물놀이를 해보는 건 어때요? 늘 우산으로 가리기 급급했던 비를 자유롭게 맞으며 놀면 몇 배로 신날 거예요.
다만 수영복 위에 긴팔을 입고 오래 물속에 있으면 안 된다는 점, 꼭 유의해 주세요!
물놀이 수칙
1 준비운동 하기
물에 들어가기 전 5~10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물에 들어갈 때는 다리-팔-얼굴-가슴 등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순서대로 천천히 입수하세요.
2. 휴식 시간 갖기
물놀이를 50분 정도 했다면 10~20분씩 꼭 쉬세요. 만약 음식을 섭취했다면 충분히 소화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은 입수를 하면 안 돼요.
3. 물놀이 후 깨끗이 씻기
워터파크는 이용객과 시설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실내 수영장에 비해 수질 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피부 트러블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곧바로 샤워를 한다.
물놀이가 끝났다면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은 뒤, 야경이 멋진 에버랜드 놀이공원으로 가서 산책도 하고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추천해요.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으로 가족과 즐거운 추억이 많이 쌓일 거예요.
국립과천과학관은 체험 위주의 과학관이에요. 지진 체험실과 태풍 체험실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요.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 뉴스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와 실제로 우주왕복선 수리 시 우주공간에서 착용하는 실제 우주 장갑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직업 체험하기에도 좋아요. 신기한 우주 장갑을 끼고 물체를 이리저리 만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탐구 체험관도 있어서 보고 만지고 작동해 보는 전시물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이 체험관은 만 4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된 전시실로,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재미있는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 외에 첨단기술관에는 실물과 똑같은 항공기 내부 모형이 설치돼 있어요. 항공기의 원리체험시설도 볼 수 있는데, 모든 것이 실물 규모로 제작되었기에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비오는 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아이들의 세계를 확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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