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로운 길을 찾는 방법

나에게 맞는 일은 뭘까

by 이담

물론, 처음부터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고 바로 행동에 옮긴 것은 아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어떻게 이직을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많이도 배웠다. 나는 아이디어가 많으니까, 창업지원교육을 듣고,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우고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파이썬, SQL 같은 코딩교육을 들었다. 전부터 베이킹을 한번 해보고 싶었었으니까, 제과제빵 교육도 들었다. 물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다. 하지만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곳인지 사정을 파악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래서, 앞으로 평생 이 일을 해서 먹고살 수 있어? 그 질문에는 모두가 No였다. 코딩하는 개발자는 이미 취준생들에게 한차례 유행을 타고 지나가 이제는 수요가 거의 없어졌고 창업은 쉽게 건드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또 제빵사는 새벽같이 출근해야 했기에 아이들 등교, 등원 전 시간에 근무를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혼란에 빠져서 도대체 내가 갈 수 있는 곳,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괴로울 때, 어디에선가 자기 진로를 정하기 위해 그려보면 좋을 벤타이어 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계발 유튜브영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번 그려보았다. 아래 항목으로 네 개의 그룹을 만들어 서로 교집합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1. 열정을 바탕으로

열정+재능 -> 나에게 있는 재능에 열정까지 있는 분야

열정+기술 -> 내가 가진 기술이면서도 열정까지 있는 분야

열정+가치 -> 내가 높이 사는 가치를 지니는 열정 있는 분야


2. 재능을 바탕으로

재능+기술 -> 내가 제일 잘하는 분야

재능+가치 -> 내가 높이 사는 가치를 가진 나의 재능분야


3. 내가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가치 -> 내가 가진 기술이면서도 내가 가치 있다고 보는 분야


이렇게 서로 겹치는 분야를 알아보고 다시 이 교집합들의 교집합을 찾아가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1. 열정 :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첫째는 만들고 그리는 모든 창작 활동이다.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만드는 것들에 열정적일 수 있게 되고 재밌어하는 편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점토 같은 것으로 입체형태를 만들거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도 신나는 일들이고 일할 때 필요해서 명함, 포스터 등을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한번 기회가 생기면 열정적으로 달려들었다.

둘째는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고 전혀 모르던 분야를 검색하고 알아가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창업도 코딩도 베이킹도 전부 배울 때는 너무 즐겁고 열정적이었다.

2. 기술 : 그렇다면 내가 가진 기술은?

첫째, 앞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툴을 다룰 줄 안다.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프로,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만들어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구글검색, 유튜브 검색을 통해 찾아내어 적용해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또 코딩은 독학이지만 html, css, javascript 기초 프런트앤드 웹개발언어를 알고 있고 파이썬 또한 기초적인 부분을 알고 있다. 코틀린도 잠시 배워본 적이 있다.

둘째, 석사전공이 상담심리치료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기술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감하는 능력, 사람을 관찰해서 파악하는 기술이 있어 사람을 만나는 데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을 잘 쓴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기에 글쓰기에 기술이 있다고 적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인지 어떠한 사건, 상황, 사실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유리한 것 같다고 많이 느낀다.


3. 재능 : 이 파트에서 작성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재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주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변에서 해준 말과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 작성해 보았다.


첫째, 공감능력이다. 타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거나 비언어적인 표현에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상담을 전공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감하는 훈련을 많이 받아왔다. 타인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데 재능이 있다.

둘째, 문제해결능력과 감성이다. 어떤 문제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또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 생각이 많은 만큼 아이디어도 많다.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과정을 즐기고 잘한다. 또, MBTI **P*인 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정서에 푹 빠져드는 것이 쉽고 한 순간의 느낌을 그 느낌 그대로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데에 재능이 있다.

셋째, 밝은 이미지이다. 보통은 처음 본 사람은 '인상이 좋다'라고 말한다. 좋게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을 만한 좋은 인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도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4. 가치 :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첫째,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다. 알고 있는 만큼 보인다. 내가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르는 것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것을 다 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두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일단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오만, 과시하지 말 것' 그런 의미에서 사는 동안 평생 공부하는 자세로 살고 싶다.

둘째, 좋은 영향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이다.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을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내 오랜 숙제 같은 것이었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삶을 가치가 있고 없다는 것으로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 자신이 좋은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한 나의 꿈이다. 선하게 살고 선한 에너지를 발산하다 보면 나의 주변도 선함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 자유롭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다. 나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한 가지 같은 일을 같은 직장에서 해왔다. 그 과정은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있었지만 자유롭진 않았다. 꽤 많은 일을 해야 했기에 늦게 까지 일하고 휴일에도 나와서 일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향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잘못 됐다는 걸 알았지만 이 한 가지 일 말고 나에게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자유롭고 즐겁게 일하고 또 나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이렇게 벤다이어그램을 완성한 뒤 서로 연관을 가지는 특징들을 연결하고 교집합 부분에 작성했다. 또, 교집합의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뭘까 고민해 보았다. 나는 아이디어나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좋아하는 편이고 감성적인 부분은 만들기나 글쓰기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또 아이디어를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고 자유로운 특성의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다. 여기서 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 말하기, 글쓰기와 같은 과정에서 코딩과 상담이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또 감성적인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와 같은 방법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스타, 블로그 같은 SNS활동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앞으로의 시간을 다양한 경험과 깊은 고민으로 보내보려고 한다. 아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그 여정에는 글쓰기도 포함한다. 이렇게 내가 가진 생각들과 경험을 풀어 나가다 보면 해답으로 조금씩 가까워질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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