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귀한 거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물이거든. 그래서 고마워.
이번 주말은 아빠의 생신모임을 앞두고 있다.
매주 주말이면 꼭 한 번은 보는 친정
식구들이지만, 내일은 겸사겸사 나들이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7살 딸아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작은 편지를
준비했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자, 아이는 되물었다.
“왜?”
나는 말했다.
“이건 정말 귀한 거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물이거든.
그래서 고마워.”
내가 건넨 이 말은
오히려 나에게로 되돌아왔다.
그래, 정말 귀한 거지.
사랑이 담긴 마음은 값을 매길 수 없으니까.
아이의 편지를 보고 나니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담긴 편지가 이토록 귀한데,
마음이 담긴 성장 또한 얼마나 귀할까.
그 생각은 곧
지애 대표님의 얼굴을 떠오르게 했다.
어제 그녀를 보며 느낀 건,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 이전에
진심이 깊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진심이 나를 뭉클하게 만들었을 만큼.
그리고 미영 대표님.
말보다 태도로 증명해 온 사람.
극복이란 단어, 그리고
내가 삶의 모토로 삼고 있는 ‘그릿’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분이다.
그녀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나는 자주 마음이 움직였다.
아이의 편지에서 시작된 이 작은 울림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다시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나의 성장은 얼마나 진심에 닿아 있는가.
잊지 않기 위해
이 마음을 기록해 둔다.
언제든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이 기록이,
언제든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두근거림, 이 설렘.
이 감정은
무언가를 깨우쳤을 때,
엄마인 내가 한 걸음 더 자랐을 때
찾아오는 감정이다.
설렘은 내가 자라는 순간에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