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값어치

이건 정말 귀한 거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물이거든. 그래서 고마워.

by 제이그릿

이번 주말은 아빠의 생신모임을 앞두고 있다.

매주 주말이면 꼭 한 번은 보는 친정

식구들이지만, 내일은 겸사겸사 나들이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 Unsplash의 Edward Howell



7살 딸아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작은 편지를

준비했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자, 아이는 되물었다.


“왜?”


나는 말했다.


“이건 정말 귀한 거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물이거든.

그래서 고마워.”


내가 건넨 이 말은

오히려 나에게로 되돌아왔다.


그래, 정말 귀한 거지.

사랑이 담긴 마음은 값을 매길 수 없으니까.


아이의 편지를 보고 나니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담긴 편지가 이토록 귀한데,

마음이 담긴 성장 또한 얼마나 귀할까.


그 생각은 곧

지애 대표님의 얼굴을 떠오르게 했다.


어제 그녀를 보며 느낀 건,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 이전에

진심이 깊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진심이 나를 뭉클하게 만들었을 만큼.


그리고 미영 대표님.

말보다 태도로 증명해 온 사람.

극복이란 단어, 그리고

내가 삶의 모토로 삼고 있는 ‘그릿’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분이다.


그녀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나는 자주 마음이 움직였다.


아이의 편지에서 시작된 이 작은 울림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다시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나의 성장은 얼마나 진심에 닿아 있는가.


잊지 않기 위해

이 마음을 기록해 둔다.

언제든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이 기록이,

언제든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두근거림, 이 설렘.

이 감정은

무언가를 깨우쳤을 때,

엄마인 내가 한 걸음 더 자랐을 때

찾아오는 감정이다.


설렘은 내가 자라는 순간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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