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터진 날.

나도 모를 눈물은 나의 마음이었나보다.

by 제이그릿

오늘은 스텐드펌의 아웃팅데이.




열심히가 디폴트인 분들이 모여

매주 2번 밤의 불태우는 날, 염미솔대표님을 주축으로

정말 다양한 분양의 각자의 대표 50명의 대표님들이

내가 나를 키우는 성장모임이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20명이 넘는 대표님들 앞에서

나도 모를 눈물을 터뜨린 건 오늘이 처음이었을지도 모른다.


설레는 마음으로 호암미술관을 향했다.

도착했을 때, 혹시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한 건 아닐까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스펌이세요?"라고 묻고 싶었지만, 괜히 "당근이세요?"가 먼저 떠올라 혼자 웃고 말았다.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도 좋았다.


초록빛 잔디, 가지런한 조경, 그리고 새소리와 뻐꾸기 소리.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유익하고 따뜻했다.


요즘 내가 자주 생각하는 ‘잘 사는 법’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그 순간을 온전히 누리기로 마음먹었다.


곧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그간 매주 두 번씩 만나며 쌓인 정 때문일까,

아니면 좋아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반가움이었을까.

인사를 나누고,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둘러보며 웃었다.

강강수월래를 함께 돌며, 아이처럼 즐거웠다.


두 번째 아웃팅데이라 그런지

마음은 한 층 더 편해졌고, 이 시간 자체를

즐기고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겸재 정선의 전시를 보고,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나눴다.

마치 소풍을 온 듯.


그리고 이어진 시간. 각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애 대표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진심이 묻어나는 말들에 마음이 동함을 느꼈다.


누군가의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의 진심.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느끼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나도 모를 눈물이 당황스러웠다.


은솔 대표님의 깜짝 선물.

경아 대표님의 정성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도시락.

수육과 주먹밥, 수박까지.

그 모든 마음들이 너무도 귀하고 감사했다.


선한 마음들이 모인 자리.

그 한가운데 내가 있다는 사실이,

귀하고, 고맙고, 따듯해서.


나도 모를 그 눈물이

아마도 마음의 터짐이 아니었을까.


작가의 이전글말의 영향력